'이정후 대체자' 하나둘씩 두각 드러내도, 2025 SF 중견수는 여전히 'LEE'... "2029년까진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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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6)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진에 새로운 얼굴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매체는 "맥크레이는 샌프란시스코의 어느 중견수 자원과 비교해도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여기에는 이정후 역시 포함돼있다.
이어 매체는 "맥크레이는 자신을 중견수라고 여기지만, 이정후는 2029년까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고 중견수 자리를 지킬 것이다"며 포지션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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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NBC 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신인 외야수 그랜트 맥크레이(24)에 대해 언급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 선정 샌프란시스코 팀 내 유망주 10위에 오른 맥크레이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지명받아 입단한 선수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은 끝에 올해 트리플A까지 올라왔고, 지난 8월 중순 마르코 루시아노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며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맥크레이는 데뷔 2번째 경기인 8월 1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서 6회 말 마수걸이포를 쏘아올렸다. 이후 꾸준한 기회를 받았던 그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9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 2회(3점)와 9회(2점) 멀티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홈런은 5개가 됐는데, 매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데뷔 첫 19경기에서 5홈런 이상을 기록한 건 그가 역대 5번째라고 한다.
2022년 상·하위 싱글A에서 도합 23개의 대포를 터트렸고, 올해도 트리플A와 더블A에서 12홈런을 기록한 맥크레이지만, 장타력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은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초반부터 눈에 띄는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맥크레이는 콜업 후 샌프란시스코의 중견수 자리를 꿰찼다. 그가 콜업되기 전까지 주전이었던 엘리엇 라모스(25)가 좌익수로 이동하고, 좌익수였던 마이클 콘포토(31)는 지명타자로 번갈아가며 나오고 있다. 빅리그 3년 차인 라모스는 올해 5월 초 빅리그에 콜업, 20홈런을 터트리며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맥크레이 본인은 이정후와 함께 뛸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나와 이정후가 같이 외야에 선다면, 상대팀에는 운수 없는 날이 될 것이다"며 "아마 그들은 땅볼로 굴리고 싶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만큼 자신과 이정후의 수비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린 것이다.
이정후는 현재 재활에 매달리고 있다. 이정후는 5월 13일 홈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1회 초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으려고 펜스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이정후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어깨를 움켜쥐었다. 결국 이정후는 경기에서 빠졌고,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왼쪽 어깨 탈구(Dislocated Shoulder)'라는 사실을 전했다.
이후 이정후는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어깨의 구조적 손상이 확인됐고, 결국 6월 초 수술대에 올랐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이정후의 재활에는 6개월이 소요될 것이다. 의료진은 이정후가 수술을 받은 뒤에는 완벽하게 회복할 것이라는 확신을 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음 시즌에도 대형계약(6년 1억 1300만 달러, 한화 1510억 원)을 맺은 이정후는 중견수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여기에 올스타 라모스가 좌익수로 가면 맥크레이의 자리는 애매해진다. 우익수에는 수년간 샌프란시스코 외야를 지킨 마이크 야스트렘스키(34)가 FA(프리에이전트)를 앞두고 마지막 시즌을 보낸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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