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자산가 딸’ 페굴라, US오픈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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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원대 자산가 부모를 둔 한국계 금수저 테니스 선수 제시카 페굴라가 US오픈 결승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강하게 내리꽂히는 공을 받아쳤지만 라인 밖으로 나갑니다.
상대 선수는 코트에 드러누워 우승을 만끽합니다.
한국계 테니스 선수이자 억만장자 딸로 유명한 제시카 페굴라가 US오픈 결승에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두 세트 모두 7대 5.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습니다.
[제시카 페굴라 / 테니스 선수]
"한 세트라도 제게 내줬으면 좋았을 텐데. 도전적이고 힘들 거라는 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경기장 안에 머물면서 계속해서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한국계 페굴라는 남녀 테니스 선수 통틀어 가장 돈 많은 부자로 유명합니다.
아버지 테리 페굴라는 석유와 천연가스, 부동산 사업가로 순자산만 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프로 풋볼과 북미아이스하키리그 버팔로 팀의 구단주이기도 합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미국에 입양된 어머니 킴 페굴라는 자신을 '하프 코리아'로 소개합니다.
[킴 페굴라 / 버팔로 빌스 구단주(지난 2019년)]
"가족들과 함께 제가 태어난 한국에 돌아오니 기쁩니다."
제시카 페굴라는 어릴 땐 테니스로 크게 빛을 못 봤지만 20대 중후반부터 무섭게 성장하며 대기만성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 3위까지 오른 페굴라는 오는 14일 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에 출전합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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