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루니, ‘육중한 몸’으로도 클래스는 영원하다! 자선 경기서 환상 프리킥 골→팬들은 “지금 복귀해도 현역보다 낫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 웨인 루니(39)가 자선 경기에 출전해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트리며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과거 맨유와 셀틱에서 뛰었던 스타 선수들은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자선 경기를 치렀다. 맨유 레전드 팀은 전반 터진 루니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동점골을 내주며 셀틱 레전드 팀과 1-1로 비겼다. 이후 승부차기에선 셀틱 레전드 팀이 승리했다.
맨유에는 루니를 비롯해 폴 스콜스, 마이클 캐릭,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 과거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익숙한 스타 선수들이 출전했다.
이날 가장 뜨거운 환호를 받은 선수는 바로 루니였다. 루니는 매우 육중해진 몸으로 관심을 끌었으며 그럼에도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어 내며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나 프리킥 득점은 환상적이었다. 전반 42분 페널티 박스 앞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루니는 환상적인 궤적으로 골망을 흔들며 득점을 터트렸다. 현역 선수들조차 쉽게 넣을 수 없는 궤적의 환상적인 프리킥이었다.
득점 이후 루니는 두 팔을 활짝 벌리는 세리머니를 펼쳐 보였다. 옛 동료들은 모두 모여 축하해줬고 홈 팬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보냈다.
경기 후 맨유 팬들은 루니가 현재 현역 선수들보다 낫다는 웃픈 반응을 보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팬들은 “프리킥은 이렇게 차는 거야”, “역시 클래스는 여전하다”, “지금 당장 복귀해도 뛰고 있는 선수들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을 것 같다”라는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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