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추계] 1학년에 추계연맹전 MVP 차지...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를 꿈꾸는 경복고 윤지원의 미친듯한 성장세

상주/정병민 2024. 9. 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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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경복고 윤지원이 남고부 MVP에 이름을 올렸다.

경복고는 8일 경북 상주시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펼쳐진 '제54회 추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상주대회' 남자 고등부 결승 제물포고와의 경기에서 80-62로 승리했다.

윤지원은 대회 평균 21.4점 7.5리바운드 5.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많은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 냈고 공을 인정받아 결국 남고부 MVP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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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정병민 인터넷기자] 1학년 경복고 윤지원이 남고부 MVP에 이름을 올렸다.

경복고는 8일 경북 상주시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펼쳐진 ‘제54회 추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상주대회’ 남자 고등부 결승 제물포고와의 경기에서 80-62로 승리했다.

경복고는 이번 추계연맹전 예선부터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으며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결과만 완벽했던 것이 아니다.

경복고는 주축 선수들을 고집하기보다는 벤치 멤버들에게도 고르게 기회를 주며 팀 성적과 선수들의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가고 있었다. 올해를 이끌었던 3학년이 없는 내년을 일찍이 대비하고 밑그림을 벌써부터 그려보는 작업이라고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3학년 이근준과 윤현성은 코트를 밟는 순간마다 제 몫을 톡톡히 해냈고, 1학년 윤지원은 매 경기 효율 만점의 퍼포먼스로 팀의 중심이 되어주곤 했다.

그중에서도 윤지원의 활약상이 대단했다. 윤지원은 대회 평균 21.4점 7.5리바운드 5.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많은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 냈고 공을 인정받아 결국 남고부 MVP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대회 종료 후 만난 윤지원은 “일단 우승했다는 사실에 너무 좋고, 3학년 형들과 마지막 대회였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한 것 같아 더 행복하다. 옆에서 (윤)지훈이 포함, 형들이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내가 MVP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날 승리하며 추계연맹전까지 휩쓴 경복고는 벌써 올해에만 4개의 트로피를 차지하게 됐다. 더 많은 트로피를 수집할 수 있었지만, 경복고는 협회장기와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버저비터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2번의 버저비터로 2번의 준우승. 예방주사가 되었던 것일까, 경복고 선수들은 이번 대회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에 윤지원은 “2번이나 버저비터로 패해서 오늘도 마찬가지였지만 매 경기 집중하자고 다짐했다. 사실 제물포고와의 결승전도 크게 이길 수 있었는데, 중반 들어 흔들린 탓에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마무리는 잘 한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이전 경기들을 돌아봤다.

윤지원은 아직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에서 굉장히 다재다능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공격에서 기술적인 완성도도 높고 넓은 시야가 그의 가치를 더욱 높게 만들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한 단계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경복고 임성인 코치는 윤지원을 두고 “활용도가 굉장히 높은 선수다. 체중 감량을 더하고 웨이트를 고등학교 레벨에 맞게 더 해야 한다. 그 부분만 보완한다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을 전했다.

윤지원은 “공격은 벤치에서 크게 제약하지 않아 마음 편히 하려고 한다. 수비는 코치님께서 만들어주신 틀 안에서 잘 하려고 노력 중일뿐이다. 지금 3번과 4번 포지션을 주로 보는데, 내년엔 더 노력해서 1번부터 4번까지 다 가능한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로 성장하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지원은 “공격할 때 공을 너무 오래 소유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찬스가 확실할 때를 제외하곤 빠르게 동료들을 살펴주고 연결해야 하는데 아직 그 부분이 부족하다”는 보완점과 함께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_점프볼 DB(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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