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자급자족 위한 배전망 절실…SMR 수출허브 조성 박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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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열린 국제신문과 부산연구원 주최 '제5회 부산이니셔티브포럼'에서는 글로벌 녹색성장 도시 부산을 조성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제언이 이어졌다.
남호석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은 "가덕도신공항 에어시티가 구축되면 부산시 1개월 전기 소비량의 1.5배 수준이 가덕도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너지 자립을 위해 SMR이나 수소발전으로 전력을 확보하고, 해수담수화를 통해 물 자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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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소형모듈원자로
- 진봉건 “마이크로그리드 확산을”
- 오성일 “액화수소 생태계 육성”
- 서정 “SMR 연간 7조 부가가치”
- 정관효 “이차전지 산업 키워야”
- 남호석 “가덕,물 등 자립 실증을”
지난 5일 열린 국제신문과 부산연구원 주최 ‘제5회 부산이니셔티브포럼’에서는 글로벌 녹색성장 도시 부산을 조성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제언이 이어졌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진봉건 한국전력 에너지신사업처 MG사업부장은 전력 생산·소비 분산화 촉진을 위해 마이크로그리드(MG) 사업을 확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G는 분산에너지를 활용해 소규모 지역 내 전력을 자체 생산·저장·소비하는 지능형 배전망이다. MG를 통해 지역 단위 자급자족 분산형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다. 진 부장은 “2025년 스마트그린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사업을 수주해 부산 신평장림산단에 한전의 MG 기술을 적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성일 SK E&S 수소사업개발그룹 팀장은 부산 액화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2022년 SK E&S는 부산시 및 관계 기관과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협약을 했다. 부산은 세계 4대 항만으로 액화수소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SK E&S는 국내외에서 미래 친환경 수소첨단도시 부산을 홍보하는 동시에 지역 수소부품 중소기업을 지원 중이다. 수소버스 모빌리티 시장 안정화 이후 부산 특성에 맞는 최적의 모델도 검토할 계획이다.
서정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위원은 부산이 SMR(소형모듈원자로)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를 구축해 해당 분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대형 원전의 단점을 보완한 SMR은 소형원자로라 방사능 영향이 거의 없고, 모듈화돼 건설 공기가 대폭 줄어드는 등 장점이 많다. 그는 부산은 부품을 수출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고, 국내 경수형 SMR 기기 제작사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인근 창원에 위치해 효율적 협업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부산은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유치해 2028년까지 강서구에 부산연구개발특구 미음 R&D 허브단지(20만5622㎡)를 조성 중이다. 서 연구위원은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와 SMR 소부장 파운드리 구축을 통해 국내 유일의 SMR 수출 허브단지를 조성하고, 연간 7조 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관효 신성ST 기업부설연구소장은 부산시와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성ST는 EV(전기차) ESS(에너지저장장치)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부산테크노파크와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앞서 신성ST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ESS 컨테이너 전문 제조공장 설립 투자 업무협약을 했다.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에도 생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가덕도를 물과 에너지가 순환하는 제로 웨이스트 실증지로 구현해 탄소중립을 이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남호석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은 “가덕도신공항 에어시티가 구축되면 부산시 1개월 전기 소비량의 1.5배 수준이 가덕도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너지 자립을 위해 SMR이나 수소발전으로 전력을 확보하고, 해수담수화를 통해 물 자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를 위해 부산시 수소특화단지 선정과 물융합 클러스터 및 관련 첨단 기후테크 산업단지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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