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마을 간 이재명… “文 수사는 尹정부의 정치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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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2기 지도부가 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검찰의 칼끝이 문 전 대통령을 향하는 상황에서 지도부는 관련 대책위도 꾸리는 등 '명문(이재명+문재인)' 정당으로의 통합 행보를 이어갔다.
민주당 지도부는 평산마을 방문 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하며 친노를 끌어안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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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黨에 고마워… 당당히 임할 것”
“준비 안 된 대통령에 나라가 혼란
민주당은 재집권 잘 준비” 강조도
與 “수사 영향 주려는 방탄 동맹”
40분간 ‘화기애애’ 회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인사들과 대화하고 있다. 앞쪽 책상 왼쪽부터 문 전 대통령, 김 여사, 진성준 정책위의장,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김병주 최고위원, 전현희 최고위원, 이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제공 |
조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는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 집권해서 지금 이 나라를 엄청나게 혼란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것에 공감했다”며 “문 전 대통령은 이 상황에 국민들의 걱정이 매우 크지 않냐고 공감했고 그러기 때문에 민주당은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친명 유튜버의 문 전 대통령 탈당요구 집회 등 당 분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조 수석대변인은 “(두 사람은)가짜뉴스가 사람들을 분열시키고 감정의 골을 만들고 가짜뉴스로 인해 우리 내부가 흔들리거나 분열돼서는 안 된다는 것에 공감했다”며 일축했다. 40분간 진행된 회담 후 두 사람은 함께 맞잡은 손을 들기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대표는 평산마을 방문 전부터 적극적인 통합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처하기 위한 ‘전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 구성을 주문했고 위원장은 원조 친명(친이재명)계 김영진 의원이 맡았다.
권 여사는 이 대표에게 노 전 대통령의 어록이 담긴 부채를 선물했다.
국민의힘은 “방탄 동맹”이라고 비판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야권의 정치세력화로 검찰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노골적 의도가 담긴 꼼수회동”이라고 지적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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