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얼마나 줄였는지 알아야 가치 창출…회계기술 각광”

안세희 기자 2024. 9. 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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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실천방안 모색을 위해 학계와 산업계가 매년 마련한 '제7회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 포럼'이 올해도 진행됐다.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은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부대행사로 마련됐고 '기후 리스크, 기술 혁신으로 대응한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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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 포럼- 기후위기, 기술혁신으로 대비
엄지용 KAIST 교수 기조강연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실천방안 모색을 위해 학계와 산업계가 매년 마련한 ‘제7회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 포럼’이 올해도 진행됐다.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제7회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개회를 축하하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국제신문 한국환경과학회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연구원 공동주최로 열린 포럼은 ‘기후 리스크, 기술 혁신으로 대응한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원준 기자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은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부대행사로 마련됐고 ‘기후 리스크, 기술 혁신으로 대응한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포럼은 국제신문과 한국환경과학회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유주 펠릭스테크 지비라이트 지비엠아이엔씨 디아이랩 에코브레인 등이 후원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엄지용(사진) 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는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한 기후기술 혁신’을 주제로 과거 산업혁명 이후 인류의 온실가스 배출과 그에 따른 기후변화의 흐름을 설명하면서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인 노력을 꾸준하고 일관되게 하지 않으면, 기후변화 대응의 효과를 경험하지 못할 수 있다”고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류가 기후변화 위기에 심각성을 느끼고 본격적인 실천에 나선 것은 2015년 파리협정을 꼽는다. 2020년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신기후체제의 근간이 된 협정으로, 산업혁명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 상승치를 1.5℃ 이내로 제한한다는 공동의 목표하에 각국이 자발적인 감축 노력을 하는 것이 골자다. 엄 교수는 “각국이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년 이내에 1.5℃ 이상 오를 확률은 굉장히 높다고 전망된다. 먼 미래에 다시 1.5℃ 이내로 끌어내리는 목표로 대응하고 있고, 그것이 더 현실적”이라며 “기후변화에 따라 기업의 직접적인 피해도 커지고 있고, 기후정책 대응 과정에서의 타격도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다. 

“탄소중립이라는 대전환시기에 기술 인프라가 새롭게 변모해야 한다”고 진단한 엄 교수는 앞으로 탄소중립과 관련해 투자가 확대되는 기술을 ▷탄소저감 ▷탄소제거 ▷탄소회계로 구분해 전망했다. 그는 “특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탄소 회계 기술이다. 탄소를 줄이고 제거한 것을 누군가 산정하지 않으면 가치 창출이 어렵다. 정확하게 측정돼야 활용이 되는 만큼 각광받는 분야이고 기존 거대 IT(정보통신) 기업이 이쪽으로 뛰어든다. 우리나라에서도 관련해 스타트업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엄 교수는 “탄소중립이라는 험난한 산을 오르기까지 ▷투자자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안정적인 정책 ▷의욕적인 정책을 뒷받침하는 기술 ▷자본의 지속가능한 조달이 가능한 금융을 가장 중요한 세 가지로 꼽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제신문 정상도 논설주간,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이광훈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 본부장, 정희태 한국환경과학회장, 신현석 부산연구원장, 김종오 중소벤처혁신성장위원회 위원장 등 80여 명이 참석해 열기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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