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면접 진행한 與 “추석밥상에 금정구청장 후보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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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6일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추석 연휴를 앞둔 이번 주가 본선 후보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부산을 찾아 표심 잡기에 힘을 보탠 가운데 조국혁신당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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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호 불출마 “윤일현 돕겠다”
- 공관위 13일까지 공천 확정키로
- 민주·혁신당 단일화 여부 촉각
다음 달 16일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추석 연휴를 앞둔 이번 주가 본선 후보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부산을 찾아 표심 잡기에 힘을 보탠 가운데 조국혁신당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8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따르면 지난 5, 6일 양일간 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6명이 출사표를 냈다. 김영기(67) 전 부산시 건설본부장, 최봉환(65) 금정구의회 의원, 최영남(67) 전 부산시의원, 김천일(70) 전 금정구의회 의원, 박승기(53) 사회복지법인 천혜복지재단 이사장, 윤일현(59) 부산시의원(후보자 접수 순) 등 6명이 공천장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이준호 부산시의원은 불출마하기로 했다. 윤의원과 지난 6일 ‘마라탕 회동’을 한 이 의원은 “윤 의원이 젊은 층이 즐기는 마라탕을 같이 드신 것만 해도 젊은 층을 포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줬다”며 “많은 대화 끝에 불출마 결정을 말씀드렸고, 도와드리겠다고 밝혔다”고 지지 선언을 했다.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6명에 대한 면접(자격심사)을 진행했다. 인구유출 등 지역 현안과 당 기여도 등을 비롯해 후보별 약점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는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나와 당황했을 정도로 진땀을 흘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면접에는 공천관리위원장인 박수영(부산 남) 시당위원장과 부위원장인 서지영(부산 동래) 의원 등 공관위원 8명이 전원 참석했다. 애초 10분으로 예정된 면접은 각각 15분~20분가량 진행됐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1일 추가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후보 적합도 조사와 면접 결과 등을 토대로 채점을 한 뒤 전략공천이나 경선 여부를 결정해 오는 13일까지 본선 후보를 내세울 방침이다. 박 시당위원장은 “깨끗하고 능력 있는 후보자를 뽑아 금정구민의 추석밥상에서 여러 얘기가 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출신인 민주당 전현희·이언주 최고위원은 지난 6일 민주당 조준영·이재용 금정구청장 예비후보와 함께 부산 초량동 항일거리에서 거리 인사를 했다. 보수 성향이 강세인 부산에서 ‘친일 정부’ 프레임을 부각하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전 최고위원은 “이번 금정구청장 보선은 윤석열 정권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민주당에 대한 부산시민의 사랑과 기대를 확인하는 선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역시 추석 연휴 전 본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인데, 조국혁신당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는 미정이다.
앞서 혁신당 조국 대표는 인천 강화군에 혁신당 후보를 내지 않는 대신 금정구에서는 혁신당 후보를 ‘단일후보’로 내세우자고 제안한 바 있다. 후보로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차장 출신 류제성 변호사를 영입한 상태로, 혁신당은 금정구와 전남 영광·곡성에 각각 현역 의원 3, 4명을 전담 배치해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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