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선 경제공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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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75%는 '인슐린 가격을 35달러로 제한하자'는 공약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처방약에 대한 본인부담 비용에 상한선(연간 2000달러 제한)을 두자는 공약엔 60%가, 신생아 부모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주자는 공약에 동의하는 트럼프 지지자는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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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인슐린 기갹 35달러 제한'도 공화당 지지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75%는 ‘인슐린 가격을 35달러로 제한하자’는 공약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처방약에 대한 본인부담 비용에 상한선(연간 2000달러 제한)을 두자는 공약엔 60%가, 신생아 부모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주자는 공약에 동의하는 트럼프 지지자는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공약들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내놓은 대선 공약이다.
반대로 해리스 부통령 유권자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 경제공약은 ‘사회보장 혜택에 대한 세금 폐지안’과 ‘서비스 근로자를 위한 팁에 대한 세금 폐지’안이었다. 두 공약 모두 76%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동의한다고 답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4~28일 두 후보가 제시한 10개의 경제정책 공약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6개공약이 민주당원과 공화당원, 무소속의 절반 이상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중 절반인 3개는 정치적 스펙트럼과 상관없이 유권자 4분의 3, 즉 75% 이상이 선호했다. 이 3개의 공약은 △인슐린 가격 35달러로 제한(해리스 공약) △사회보장 소득에 대한 세금 폐지(트럼프 공약) △근로자 팁에 대한 세금 폐지안(트럼프·해리스 공약)이다.
나머지 3개의 공약은 각각 정당의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처방약 본인부담률 상한선(해리스 공약) 규정 △신생아 부모 6000달러 세액공제(해리스 공약) △가격 폭리에 연루된 식품 및 식료품 회사 조사 및 처벌(해리스 공약) 등이다.
WSJ은 “이번 공약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공약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회마다 거듭 강조한 ‘사회보장혜택에 대한 세금 폐지’ 계획”이라며 “무소속 지지자들의 84%, 두 정당 지지자까지 포함하면 평균 83%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반면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게 2만5000달러를 지원하겠다는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에 대해서는 전체 유권자의 49%가 찬성했지만, 45%는 반대하는 모호한 받응을 얻었다. WSJ은 “이 계획에 대해서는 국가 부채를 늘리를 아이디어라는 답변이 많았다”고 전했다.
정수영 (grassd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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