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문재인 40분 회동…“검찰 수사가 흉기, 정치보복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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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40분간 비공개 대화를 나눈 두 사람은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흉기"라고 표현하면서 "정치보복의 수단이 되고 있다"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연주 기자의 보도립니다.
[기자]
[현장음]
"문재인 화이팅. 이재명 화이팅. (웃음) 김정숙 화이팅."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임 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처음 예방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손을 맞잡고, 나란히 서서 지지자들에게도 인사도 건넸습니다.
40분간 비공개 회동에서 이 대표는 최근 검찰의 문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수사를 "정치탄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이재명 대표가 여사님(김정숙)과 대통령(문재인)의 가족에 대해서 지금 현 정부가 하고 있는 작태는 정치적으로도 법리적으로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정치탄압이고…"
이 대표가 "한 줌의 지지 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하자, 문 전 대통령은 "나나 가족이 감당할 일이지만 당에게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당하게, 강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다음 달 공직선거법 재판 1심 선고를 앞두고 있고, 문 전 대통령은 뇌물 혐의 사건으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상태입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지금 현재 검찰권이, 검찰의 수사가 흉기가 되고 정치보복의 수단으로 되고 있는 이 현실에 대해 같이 개탄하고 공감을 하셨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찾았습니다.
권 여사는 문 전 대통령 수사를 염두에 둔 듯 "일련의 상황이 걱정된다"고 했고, 이 대표는 "당에서 중심을 잘 잡고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 대표 지시로 출범하는 민주당 전 정권 대책위는 내일 첫 회의를 엽니다.
친명 친문 구분 없이 의원들이 대책위에 합류하는 등 민주당은 검찰 수사에 맞서 더욱 결집하는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김태균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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