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별 경쟁 심화"···가격 낮추는 에듀테크
빨간펜은 금액별 할부기간 늘려
웅진씽크빅, 전집 구독 서비스도
"소비자 구입 부담 줄이려 노력"
에듀테크 업체들이 할인제도, 구독서비스 등을 통해 가격 낮추기에 집중하고 있다. 고물가 등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가계 부담을 줄여 학령인구 감소로 치열해지고 있는 업체 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포석이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구몬학습은 회원들의 회비 부담 경감을 위해 ‘다과목 할인제도’를 운영 중이다. 2과목 학습 시 과목당 1000원씩 할인한다. 3~4과목 학습 시 과목당 2000원씩, 5과목 이상 학습 시 과목당 3000원씩 할인한다.
또한 동일가구 내 형제가 다과목을 학습할 시 회비 부담 경감을 위해 ‘형제 가구화 할인 제도’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동일 가구 내 형제회원이 월 학습으로 합산 6과목 이상 학습 시 형제 중 1명에게 5000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빨간펜은 교육 상품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스마트 플랜 채움'제도를 운영 중이다. 학습자 1인당 구매 금액을 합산해 할부를 적용하는 제도다. 빨간펜 상품 150만 원 구매 시 12개월 할부로 납부할 수 있으며, 500만 원 이상 구매 시 36개월 할부 납부 가능하다. 이외에도 동일 가구 내 회원이 아이캔두 상품을 학습 중이거나, 학습 만료한 이력이 있는 경우 형제 할인가 15% 혜택을 적용한다. 또한 동일 가구 내 회원이 도요새 상품을 학습 중인 경우 25%(형제 할인가)를 할인해준다.
웅진씽크빅은 최근 출시한 유초등 전집 구독 서비스 ‘책다른 구독’을 통해 고객들의 부담을 낮춰주고 있다.
책다른 구독은 필독 전집 낱권 4권, 도서와 연계된 워크북 1권을 월 1회 배송해주는 실물 서비스와 화상 교육채널 ‘라이브올’을 통한 월 1회 독후활동 수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필독 전집에는 초등 과정 준비를 위한 국어, 수학, 바슬즐, 교양 과목을 각 한 권씩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나아가 어린이 오디오북 ‘딸기콩’도 구독기간 동안 제한 없이 함께 지원한다. 웅진씽크빅은 구독서비스가 독서문화 확산은 물론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재교육은 소비자들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모바일과 태블릿 PC를 사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사 초중고 일부 서책 참고서와 동일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디북’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천재교육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의 상승, 인건비 상승, 참고서 개발에 투입되는 콘텐츠 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최소한의 불가피한 인상만을 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참고서 구입 비용의 부담을 줄여가고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교는 국어, 영어, 수학 각 과목별 인공지능(AI) 특허 기술로 개인별 맞춤 학습을 제공하는 ‘대교 써밋’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대교 써밋은 의무 사용기간이 없는 태블릿 무약정에 학습자가 원하는 장소, 원하는 시간대에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교 써밋 오프라인 학습시설은 전국 1300여 곳에 달하며 디지털 학습에 필요한 태블릿이 비치돼 있어 최적의 학습 환경을 지원한다. 홈 러닝 학습, 온라인 학습을 이용하더라도 고객이 대교 써밋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태블릿을 보유하고 있다면 전용 태블릿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태블릿이 없다면 무약정으로 학습 가능하다.
교육업계에서는 학령인구 감소로 업체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가계부담 완화를 위한 에듀테크 업체들의 노력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체 관계자는 “이전에는 교육업체들이 업체가 생각할 때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걸 비싼 가격에 올인원 패키지 형식으로 내놓았다면, 지금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걸 먼저 생각하고 필요 없는 부분을 줄여가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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