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하다가 목·허리 삐끗?…근골격계 사수 나선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가전, 휴대폰 등 전 사업장 임직원의 근골격계 질환 근절에 나섰다.
근골격계에 부담이 가는 제조 공정을 발굴·개선하고, 물류 자동화 등을 통해 직원들의 육체적 부담을 대폭 감소시킨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기흥사업장 6라인 내 웨이퍼 박스 물류 작업의 자동화율을 수년 내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하에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근골격계 질환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개선된 구조의 웨이퍼 박스를 도입한다.
기흥사업장내 근골격계 예방센터를 최근 리모델링해 규모를 확장했고 상주하는 운동처방사도 2배로 늘렸다. 이 같은 자체 노력 외에도, 외부 전문기관 및 자문 교수와 협력을 통해 전체 작업에 대한 근골격계 부담작업 여부 평가·검증 및 객관성을 확보한 통증 설문조사, 유해인자 조사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DX부문은 생산라인을 갖춘 광주, 구미사업장을 중심으로 근골격계 부담작업에 해당하는 모든 공정을 조사해 개선점을 발굴하고, 즉각 개선 조치하고 있다.
근골격계 부담공정 개선뿐 아니라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직원들을 중증·경증으로 분류해 ‘1대1 케어’ 등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처방을 통해 치료하고 있다.
해당 직원들은 사내에 설치된 근골격계 예방센터와 물리치료실을 먼저 이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근골격계 예방센터 방문이 어려운 직원들 대상으로 전문 인력들이 현장을 찾아가 직원들의 근력, 관절 유연성 등 신체 기능 측정과 신체 동작 분석을 통해 통증 개선 가이드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근골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건강운동 관리사, 생활스포츠 지도사 자격을 보유한 운동지도사 69명이 상주하며, 전문상담, 신체기능 평가 및 측정, 결과 분석, 운동 처방 및 치료 등 1대1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 2회 의무 안전보건교육을 통해 산재의 정의·종류, 신고절차, 보상절차 등을 안내하고 있다. 교육 직후 평가에서 70점 이상을 획득해야 수료가 가능하다.
직원들은 사내 인트라넷에서도 산재신청 절차를 확인할 수 있다.
사내 부속의원·근골격계 예방센터 등에도 산재 접수 홍보물을 비치하고 산재 관련 언제든지 문의할 수 있는 접수 채널도 운영 중이다.
사내 사고의 경우 사내소방대 출동, 사고보고서 확인 등 다양한 모니터링을 통해 당사자에게 직접 산재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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