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서 어떡하냐고요"…추석 연휴 앞두고 '응급실 폐쇄' 계속
이예원 기자 2024. 9. 8. 18:47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 환자, 많게는 2배 가까이 늘어나
[앵커]
정치권에서 의료 문제를 논의할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하려고 하지만,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평일 저녁과 주말, 공휴일까지 문을 닫겠다는 응급실은 더 늘었습니다.
먼저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충주의 유일한 대학병원인 건국대충주병원 응급실입니다.
'24시간 365일' 의사가 상주한다는 기존 문구 옆에는 새로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평일 야간과 주말, 공휴일은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써 있습니다.
[외래환자 보호자 : 우리 남편이 여기 당뇨 있어서 약 타러 와요. (불안해서) 환자들은 어떻게 하겠냐고요.]
응급의학과 전문의 7명 중 5명이 사직하며 추석 연휴에도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주민/충북 충주시 금릉동 : 빨리 어떻게 조치가 돼서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은 드는데… 명절 연휴에도 (휴진이) 길어지고.]
전국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중 27개 중증·응급질환을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은 한 때 88곳까지 줄었습니다.
성인 응급내시경이나 유아 장 폐색, 중증화상을 치료할 수 있는 응급실은 평소의 절반 가까이로 뚝 떨어졌습니다.
특히 추석 연휴에는 응급실 환자가 많게는 2배 가까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더 큰 혼란이 불가피합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 / 영상자막 장재영]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한국 축구 대표팀 출국…10일 오후 오만과 2차전
- 40대 음주 운전자 도로에서 '쿨쿨'…순찰차 들이받기도
- 푸틴 "해리스 지지"는 속임수?…백악관 개입 중단 촉구
- [사반 제보] "남자와 바람피운 내 남자친구…용서해야 할까요?"
- [사반 제보] 등산 마친 산악회...자연스러운 '쓰레기 투기'?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