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 유주택자에 대출 내주는 우리은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주택자 전세대출을 중단하기로 한 우리은행이 이직과 질병 치료 등으로 불가피하게 이사가 필요한 실수요자에게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9일부터 시행할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제한 조치의 예외 요건을 8일 공개했다.
우리은행은 수도권에서 유주택자의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중단하겠다고 지난 1일 발표했는데, 시행 하루 전 예외 요건을 내놓은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락가락 금융당국 지시에 혼란
유주택자 전세대출을 중단하기로 한 우리은행이 이직과 질병 치료 등으로 불가피하게 이사가 필요한 실수요자에게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가계대출을 억제하라는 정부 주문에 따라 까다로운 대출 규제를 발표한 은행들이 실수요자를 보호하라는 정부의 사후 요구에 따라 계획한 조치를 시행하기도 전에 번복하는 분위기다.
우리은행은 9일부터 시행할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제한 조치의 예외 요건을 8일 공개했다. 우리은행은 수도권에서 유주택자의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중단하겠다고 지난 1일 발표했는데, 시행 하루 전 예외 요건을 내놓은 것이다.
먼저 결혼예정자는 주택을 소유한 가구원(부모 등)이 있더라도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내주기로 했다. 상속으로 불가피하게 2년 내 물려받은 주택이 있는 유주택자에게도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공급한다. 또 이직, 자녀 교육 등을 이유로 이주가 필요한 실수요자에겐 주택 유무와 무관하게 전세대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이 예외 요건을 발표한 것은 실수요자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지적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정상적 주택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출 실수요까지 제약받는 사태가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 수준 이 정도였나" 쏟아진 감탄…서울이 뉴욕 눌렀다
- "실패한다" 현대차 노조가 앞길 막았던 車…3년 만에 대반전
- 눈에서 이게 왜 나와…"이렇게 큰 고통은 처음" [건강!톡]
- "약 배송 결사 반대" 약사들 분노에…결국 해외로 쫓겨났다
- '혹시 나도?' 치매 때문에 걱정했는데…뜻밖의 희소식
- "살아갈 시간 길지 않아"…장근석, 암투병 심경 고백
- "10억은 그냥 번대"…올가을 역대급 기회 온다 '환호'
- 사람 몸에 '돼지 피' 넣으면 어떻게 될까…연구 결과 '깜짝'
- '국민차' 쏘렌토까지 제쳤다…불티나게 팔린 '가성비 車' [최수진의 나우앤카]
- 600억 주식 부자 됐다…30대 직장인 '잭팟' 터트린 비결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