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기수원지 명물 ‘반송 7형제’ 6형제 될 우려

조성복 시민기자 2024. 9. 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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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기수원지 반송 7형제 중 한 그루가 고사 위기에 처했다.

이렇게 법기수원지를 훌륭한 명소로 불리는데 기여한 일등 공신이라 할 수 있는 법기 반송은 댐 마루에 위치해 나무의 아름다움이 극에 달한다.

반송 7그루를 댐 건설 당시(1927~1932년)에 50여 년 이상 된 나무를 어른 20여 명이 목도하여 댐 위로 옮겨 심었다고 한다.

한편, 법기수원지의 댐은 총 길이가 260m며 높이는 21m로 흙으로 만들어진 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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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루 2018년부터 잎 말라, 영양제 투입 등 관리에도 한계

- 외과 수술 등 보존대책 절실

법기수원지 반송 7형제 중 한 그루가 고사 위기에 처했다.

경남 양산 법기수원지 명물인 ‘반송 7형제’ 중 한 그루가 잎 마름 현상으로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


경남 양산 법기수원지는 국가보안 시설로 상수원 보호를 이유로 79년간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하다가 2011년 일부 개방했다. 개발에 오염되지 않은 호수와 숲으로 이루어진 청정환경에 산책로도 있어 지역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장소다. 특히 1932년에 조성된 아름드리 히말라시다, 큰 키의 편백이 많아 수려한 경관을 자랑 한다. 댐의 물은 부산 시민의 식수로 사용함으로 환경에 관한 생각을 하게 하고, 일제강점기 사이토 마코토 조선 총독의 글씨 등 아픈 역사의 흔적도 남아있어 청소년에게 교육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렇게 법기수원지를 훌륭한 명소로 불리는데 기여한 일등 공신이라 할 수 있는 법기 반송은 댐 마루에 위치해 나무의 아름다움이 극에 달한다. 수령이 140여 년 된 반송은 7그루가 있어 칠형제 반송으로 불리고 있다.

반송 7그루를 댐 건설 당시(1927~1932년)에 50여 년 이상 된 나무를 어른 20여 명이 목도하여 댐 위로 옮겨 심었다고 한다. 필자가 최근 방문했을 때, 나무 중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잎이 마르고 고사 위기에 처해 있음을 목격했다. 생육환경 개선을 위한 토양 개량과 외과 수술 등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부산상수도본부 명장정수사업소 관계자는 “반송 잎의 마름 현상은 2018년 확인돼, 매년 영양제를 투여하는 등 나무의 소생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법기수원지의 댐은 총 길이가 260m며 높이는 21m로 흙으로 만들어진 댐이다. 이 수원지의 물을 주변 7000가구에서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댐에 설치된 123개의 하늘 계단을 올라가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취수탑을 볼 수 있으며, 은빛 물결이 잔잔한 호반의 풍광에 감탄사를 뱉을 수밖에 없다. 수림지 내에 조성된 나무는 총 7종 644그루이며 이중 편백 413, 히말라시다 59, 벚나무 131그루로서 사계절 내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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