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의 매직, 노화도 무더위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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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도 웃음 앞에서는 꼼짝 하지 못한다.
매주 화요일 아침 부산 연제구노인복지관 엘리베이터 앞은 어르신들로 북적인다.
구령에 맞춰 두어 번 하고 나면 어르신들이 이제 웃을 준비가 된다.
어르신들이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영양사가 식단을 잘 갈무리한 흔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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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도 웃음 앞에서는 꼼짝 하지 못한다. 매주 화요일 아침 부산 연제구노인복지관 엘리베이터 앞은 어르신들로 북적인다. 서로 안부를 나누면서 오늘도 재미있게 웃자며 다독인다.
누가 갖고 온 것인지 모르지만, 4층 강의실 책상에 요구르트 한 병 씩이 놓여 있다. 시켜서 그런 것이 아니라 질문했다고 갖고 오고, 집에 좋은 일 있었다고 갖고 오고,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나누는 삶이 있다.
강사가 오면 우선 몸풀기로 손 깍지를 끼고 팔을 들어 힘껏 고개를 뒤로 젖힌다. 구령에 맞춰 두어 번 하고 나면 어르신들이 이제 웃을 준비가 된다. 그러고 난 후 광대뼈를 한껏 올려 이빨이 환하게 보이게 하! 하! 하! 하고 숨을 내뱉으면서 성대를 열고 웃기 시작한다(사진).
행복하려면 ‘그럴 수 있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한다. 우리는 마음을 비우고 웃음꽃을 피운다. 그리고 노래를 부른다. 노래는 ‘웃자! 웃자! 웃고 삽시다!’다. 절대로 가사를 써 주지 않는다. 외우라는 것이다. 한 번 외워 안되면 두 번, 세 번, 네 번… 자꾸 하다 보면 외워진다는 것이다. 노래를 몇 번 부르다 보면 아쉽게도 마칠 시간이다.
복지관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함께 점심을 먹는다. 청정 식품을 3500원에 먹을 수 있다. 어르신들이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영양사가 식단을 잘 갈무리한 흔적이 보인다.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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