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별세에…여 "인권·평화 가치 세울 것" 야 "친일 굴종 외교 심판"

윤선영 2024. 9. 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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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 분이 전날 별세한 것에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이제 8명뿐"이라며 "국민의힘과 정부는 생존해 계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편안한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고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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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달 13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 세워진 고인이 된 피해 할머니들 흉상 앞에 꽃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제공]

여야는 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 분이 전날 별세한 것에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이제 8명뿐"이라며 "국민의힘과 정부는 생존해 계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편안한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고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아픈 역사를 넘어 보편적 인권의 문제"라며 "역사적 진실의 토대를 굳건히 하면서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제국주의 폭력의 희생자를 넘어 평화의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기억하고 행동하겠다"며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강화해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비통한 마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며 "할머니가 전쟁과 억압이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정부의 친일 굴종 외교가 기승을 떨치는 오늘, 할머니의 죽음이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며 "할머니가 억울함을 풀지 못한 채 돌아가시기 전날까지도 대통령은 일본 총리의 퇴임 선물을 챙기고 있었다니 통탄할 노릇"이라고 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남은 할머니들의 연세가 94세에서 96세로, 평균 95세로 하루빨리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사과와 역사 인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민주당은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친일 굴종 외교를 심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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