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막 코팅 기술로 배터리 화재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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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M테크놀로지는 2010년 3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출발한 배터리 지식재산(IP) 전문 기업이다.
이 기업이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는 분리막 기술을 '세일'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페르비오 기술을 배터리 셀 제조 단계에 적용하는 것에 대해 나오키 CEO는 "교세라, 중국 악시바 등과 협력하고 있다"며 "당장 내년이라도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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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M테크놀로지는 2010년 3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출발한 배터리 지식재산(IP) 전문 기업이다. 독일 폭스바겐, 일본 교세라 등으로부터 누적 4억달러(약 5340억원)를 투자받았다. 미국 정부 산하 연구소 및 글로벌 기업에 연구개발(R&D) 자문을 제공한다. 지난해 자문료 등을 통해 벌어들인 매출은 2500만달러(약 334억원)다. 이 기업이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는 분리막 기술을 ‘세일’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M테크놀로지의 나오키 오타 최고경영자(CEO·사진)는 8일 “분리막에 폴리에틸렌(PE) 기반 특수물질을 12㎛(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두께로 코팅하는 ‘임페르비오’ 기술을 갖췄다”며 “덴드라이트가 분리막에 접촉하는 순간부터 이상을 감지해 회로를 차단하고 사용자에게 통보한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셀은 양극과 음극, 그리고 이 둘을 구분하는 분리막으로 이뤄졌다. 불량 배터리 셀의 음극 내부에서는 나뭇가지 형태 금속 결정체인 덴드라이트가 생성된다. 음극에서 생긴 덴드라이트가 점점 커지며 분리막을 찢고 양극과 만나는 순간 단락(합선)이 생기며 화재가 발생한다.
임페르비오 기술을 배터리 셀 제조 단계에 적용하는 것에 대해 나오키 CEO는 “교세라, 중국 악시바 등과 협력하고 있다”며 “당장 내년이라도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방한 기간 국내 자동차·배터리 기업과도 임페르비오 기술 도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가 화재를 막을 꿈의 기술이라는 평가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꾸더라도 덴드라이트 확산을 막지 못한다는 것이 지난해 6월 국제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발표됐다”고 주장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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