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사이클 아니었어?’…D램 가격은 왜 벌써 하락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디(D)램 가격이 최근 소폭 하락하자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디램 가격 하락에 대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중국의 스마트폰 재고가 과도한 수준에 도달했고,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도 예상만큼 회복되지 않았다"면서 "주로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메모리 제품의 현물 가격이 약세를 보였고, 2분기 가격은 1분기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D)램 가격이 최근 소폭 하락하자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디램 산업의 업황은 국내 수출 경기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
8일 시장조사업체 디(D)램익스체인지의 집계 결과를 보면, 컴퓨터용 디램 레거시(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지난 8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보다 2.38% 내린 2.05달러다. 디램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상승 흐름을 보이다 올해 5∼7월에는 보합세를 유지한 바 있다.
디램 가격 하락에 대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중국의 스마트폰 재고가 과도한 수준에 도달했고,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도 예상만큼 회복되지 않았다”면서 “주로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메모리 제품의 현물 가격이 약세를 보였고, 2분기 가격은 1분기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권가에선 전 세계 아이티(IT) 제품 수요 둔화에 따라 장단기 전망이 엇갈린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수요처의 부품 재고 비축이 일단락되며 단기적인 가격 정체기가 온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송명섭 아이엠(iM)증권 연구원은 “향후 경기둔화, 고객들의 재고 축적 완료, 인공지능 투자 둔화가 겹칠 경우, 상승 사이클 2년 차인 2025년 1분기 하순에 하락 사이클이 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트렌드포스는 “2025년을 앞두고 디램 가격은 매 분기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상승은 주로 평균 가격을 인상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3e)의 보급률 증가 등에 힘입은 것”이라며 “소비자 수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예상되는 디램 가격 상승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김건희 추석 인사 등장...‘명품백 불기소 권고’ 뒤 기지개?
- 상승세 주춤하는 해리스…트럼프 쪽 “허니문 효과 끝났다”
- “일제시대 국적 일본” 사과 거부한 김문수 노동장관, 국회서 퇴장
- 성매매 무혐의 이준석 “윤, 당 대표 몰아내려 했던 것”
- “입만 나오는 무거운 구속복 입히고 죽기 직전까지 때려 충격”
- “나는 ‘인간 사육장’에서 정신질환자로 분류돼 빨간약을 먹었다”
- 응급의학과 의사 92% “현재 응급실 위기, 추석 때 더 심각”
- 수심위 설계 박준영, 김건희 불기소에 “법감정 무시한 관념 논리”
- 조국 “검찰, 어디선 ‘접대’하고 어디선 ‘먼지털이’식 수사하나”
- 아무도 아무도 없는, 쓸쓸한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