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나가자 ‘출전 시간 단 1분’…간절한 엔도, “곧 기회 올 것이라 확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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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고 후보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엔도 와타루.
영국 매체 '90min'은 7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의 미드필더 엔도는 A매치 이후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아르네 슬롯 감독의 지휘 아래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극적으로 리버풀로 이적한 엔도는 클롭 감독의 높은 신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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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은사’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고 후보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엔도 와타루. 그는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영국 매체 ‘90min’은 7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의 미드필더 엔도는 A매치 이후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아르네 슬롯 감독의 지휘 아래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엔도의 상황은 천지 차이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극적으로 리버풀로 이적한 엔도는 클롭 감독의 높은 신임을 받았다. 클롭 감독은 조던 헨더슨, 파비뉴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를 모색했고, 이적시장 막바지 엔도를 영입했다. 엔도는 서서히 출전 기회를 확보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안정적인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을 증명했다. 결국 후반기에 접어들며 엔도는 주전 입지를 확실히 다졌고, 리그 29경기 1골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곧바로 문제가 발생했다. ‘은사’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 슬롯 감독은 이적시장 초반 엔도를 향한 이적 제의를 모두 거절하며 기용 의사를 비쳤다. 그러나 곧 입장을 바꿨다. 슬롯 감독은 6번 유형의 미드필더 영입을 원했고, 레알 소시에다드의 마르틴 수비멘디를 적임자로 택했다. 결과적으로 수비멘디 영입은 물거품이 됐지만, 엔도의 입지는 여전히 불안했다.
슬롯 감독의 입장은 변함 없었다. 슬롯 감독은 ‘맥 알리스터-라이언 흐라번베르흐’ 중원 조합을 중용했다. 개막전부터 지난 3라운드까지 두 선수는 모두 선발 출전했고, 심지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게다가 우측 풀백으로 출전하는 트렌트-알렉산더 아놀드가 경기 도중 3선 미드필더 역할까지 역임했다. 더 이상 엔도의 자리는 없었다. 엔도는 지난 2R 브렌트포드전에서 후반 종료를 1분 남기고 투입됐다. 아직 세 경기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엔도의 출전 시간은 단 ‘1분’에 불과했다.
소속팀에서는 입지를 잃었지만, 대표팀에서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엔도는 일본 대표팀 ‘주장’으로서 A매치 2연전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5일 일본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1차전 중국과의 맞대결을 펼쳤다. 엔도는 주장 완장을 달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엔도는 전반 12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약 70분간 활약했다. 엔도의 활약에 힘입은 일본은 중국에 무려 7-0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대표팀에서 건재함을 증명한 엔도. 리버풀에서의 향후 전망을 묻는 질문에 “A매치 휴식기가 끝나면 경기가 계속되기에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경기 수가 많을 때 11명의 선수만 활용할 수는 없다. 내 차례가 올 것이라 확신한다. 내 신체 상태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훈련을 잘 소화해왔고, 그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출전 기회 확보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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