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있어요'…IFA 찾아 유럽 소비자에 눈도장찍은 韓기업들

한지은 2024. 9. 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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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행사장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도 한국 기업들이 전시관을 꾸려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 IFA 넥스트에서 한국관을 자체 운영하며 AI, 디지털 헬스, 사물인터넷(IoT), 가전 등 분야에서 잠재력 있는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20곳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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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유럽서 B2B 사업 박차…쿠쿠, 밥솥 대신 펫 드라이어룸 전면에
127개 韓기업 참가…한국 간식 나누기도
IFA 바디프랜드 부스 [촬영 한지은]

(베를린=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행사장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도 한국 기업들이 전시관을 꾸려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헬스케어 기업들이 모인 전시장 입구 근처에는 헬스케어 기업 바디프랜드가 부스를 차리고 제품을 알리고 있었다. 전시장 입구에는 가수 겸 배우인 한류스타 차은우를 모델로 한 입간판이 차려졌다.

손부터 발까지 전신을 안마하는 안마기기 5대가 부스에 놓였다. 이를 체험하기 위한 방문객의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기기를 체험한 한 방문객은 "전시장을 다니다 보니 다리가 아파 안마를 받았는데 매우 만족한다"며 "브랜드 이름을 기억해둬야겠다"며 웃었다.

바디프랜드가 IFA를 찾은 것은 8년 만이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에서 기업간거래(B2B)로 사업 전략을 수정하면서 거래처를 찾기 위해 IFA에 돌아왔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2017년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에 B2C 전략으로 큰 규모의 매장을 차렸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모두 폐장했다"며 "B2B 기업으로서 다시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다.

IFA를 계기로 거래처를 여러 곳 찾아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커졌다고 한다.

그는 "현재 유럽에서 1년에 100만달러 정도 수익을 얻는데, 이번 IFA에서 10곳 이상의 거래처를 확보했다"면서 "10배 이상 수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압력밥솥으로 유명한 쿠쿠도 IFA에 부스를 꾸렸다.

쿠쿠는 가정에서 밥을 자주 먹지 않는 유럽 소비자를 고려해 밥솥 제품은 부스 뒤편에 몰아두고 블렌더, 식기세척기, 팻 케어 제품을 내세웠다.

특히 상자 형태의 공간에서 반려동물의 털을 말리는 펫 드라이어룸은 IFA에서 유일하게 선보였다.

쿠쿠 측은 유럽의 반려동물 크기가 한국보다 큰 것을 고려해 제품 크기를 키운 유럽향 제품 개발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IFA 2024 한국관 [촬영 한지은]

한국에서는 127개 기업 및 단체가 IFA에 참가했다.

올해 한국은 스타트업과 혁신기업의 차세대 기술을 집중 조명하는 스타트업 플랫폼 'IFA 넥스트(NEXT)'의 혁신 파트너 국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IFA 넥스트에서 한국관을 자체 운영하며 AI, 디지털 헬스, 사물인터넷(IoT), 가전 등 분야에서 잠재력 있는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20곳을 소개했다.

친숙한 한국어가 들리는 한국관에서는 멀리서 온 기업 관계자들이 해외 방문객에게 열정적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초코파이, 알사탕 등 한국 간식을 나눠주기도 했다.

IFA 2024 한국관에서 나눠주는 간식 [촬영 한지은]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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