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중국·베트남 강타..."10년 전 람마순 능가"

강정규 2024. 9. 8. 18: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슈퍼 태풍 야기가 필리핀과 중국 베트남을 차례로 강타했습니다.

10년 전 '람마순'과 닮은꼴인데, 위력은 훨씬 더 강력했다는 평가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면서 고압 송전탑에서 잇따라 폭발이 일어납니다.

태풍 탓에 운행을 멈춘 관람차는 금방이라도 튕겨 나갈 듯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돕니다.

사람과 나무는 물론 화물차도 견디지 못하고 나뒹굽니다.

시속 240km 넘는 강풍에 아파트 베란다 창틀이 통째로 뜯겨 나가기 일쑤입니다.

[중국 하이난성 주민 (지난 6일) : 맙소사! 봐봐! 베란다 유리창이 다 깨져버렸네!]

필리핀을 거쳐 슈퍼 태풍으로 커진 '야기'가 중국 남부 3개 지역을 차례로 강타했습니다.

가장 먼저 상륙한 하이난성에서만 4명이 숨지고 95명이 다쳤습니다.

이재민은 광둥과 광시까지 세 지역을 합쳐 127만 명에 달하는 거로 파악됩니다.

중국 정부는 378억 원 규모의 긴급 예산을 배정하고 복구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판샤오리 / 하이난성 응급관리청장 : 태풍 '야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014년 7월 하이난을 똑같이 때렸던 초강력 태풍 '람마순'을 훨씬 능가할 거로 추정합니다.]

이어서 베트남 북부에 상륙한 야기, 사장교 기둥이 휘청거릴 만큼 여전히 강력합니다.

시속 166㎞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야기는 하노이 북서쪽 내륙에서 서서히 소멸했지만,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