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불과 일주일 앞뒀는데···응급실 대란 우려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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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불과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응급실 대란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추석 연휴에는 상당수 지역 병원들이 휴진을 하는 만큼 사건 사고 발생 시 평소보다 대형 병원 응급실로 환자가 몰릴 수밖에 없다.
의정 갈등 이후 전공의 집단 이탈로 대형 병원 의료진의 피로가 누적되는 가운데 정부는 군의관을 긴급 파견하고 방문 가능한 응급실 정보 공유, 진료 수가 인상 등을 통해 수용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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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 전보다 진료병원 20%↓
전공의 이탈 뒤 돌아오는 첫 명절
파견 군의관도 제대로 배치안돼
추석 연휴를 불과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응급실 대란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추석 연휴에는 상당수 지역 병원들이 휴진을 하는 만큼 사건 사고 발생 시 평소보다 대형 병원 응급실로 환자가 몰릴 수밖에 없다. 의정 갈등 이후 전공의 집단 이탈로 대형 병원 의료진의 피로가 누적되는 가운데 정부는 군의관을 긴급 파견하고 방문 가능한 응급실 정보 공유, 진료 수가 인상 등을 통해 수용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권역·지역 응급의료 센터 180곳의 후속 진료 가능 여부를 분석한 결과 이달 5일 현재 27개 중증·응급 질환의 진료가 가능한 병원은 88곳이었다. 의료 공백 직전인 올 2월 첫째 주 109곳보다 20%가량 줄어든 수치다. 가장 상황이 심각한 진료 분야는 성인 대상 기관지 응급 내시경으로 평소 109곳에서 진료할 수 있었으나 5일 현재 60곳으로 45% 급감했다. 일주일 전 100곳과 비교해도 40%가량 줄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이날 설명 자료에서 “중증·응급 질환 진료 가능 여부는 의료기관의 입력 정보를 토대로 하는 만큼 실제 진료 가능 여부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며 “6일에는 다시 평균 진료 가능 기관이 101개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의료기관의 일시적인 상황에 따른 진료 가능 정보 입력과 배후 진료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의정 갈등 장기화로 전공의들의 공백이 심각한 대형 상급병원들의 경우 응급실 상황이 상당히 빡빡하게 돌아가고 있다. 전공의들이 평소보다 30~40% 가까이 줄어든 상황에서 맞는 첫 명절 연휴가 우려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정부가 권역·지역 센터를 포함해 응급실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군의관들을 긴급 파견했지만 제대로 배치되지 않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달 4일 이대목동병원 3명, 아주대병원 3명, 세종충남대병원 2명, 충북대병원 2명, 강원대병원 5명 등 의료기관 5곳에 군의관 15명이 파견·배치됐으나 모두 응급실에 근무하지 않고 있다. 세종 충남대병원에서는 군의관들이 환자 진료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모두 부대로 복귀했다. 충북대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출신 군의관 2명을 응급실이 아닌 중환자실에 배치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파견 군의관의 의사와 의료기관 필요 등을 조율해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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