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라이징 스타, 제40회 신한동해오픈도 ‘꿀꺽’

22언더 히라타 日투어 3승에 상금 1위
국내 상금 1위 김민규는 17언더 4위에

[서울경제]

한국·일본·아시아 3개 투어 공동 주관의 제40회 신한동해오픈 트로피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라이징 스타’ 히라타 겐세이(24·일본)가 가져갔다.

8일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친 히라타는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2위 트래비스 스마이스(호주)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2억 5200만 원을 거머쥐었다. JGTO 통산 5승째. 지난주 태풍으로 36홀 단축 운영된 후지산케이 클래식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째다. 히라타는 JGTO 상금 랭킹 1위(8065만 엔)로도 올라섰다.

3년 차인 히라타는 지난해 2승 등 톱10에 8차례 들며 주목 받았다. 올해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최근 5개 대회에서 3승을 쌓고 5연속 톱10 진입으로 ‘대세 인증’에 성공했다. 신한동해오픈 역사상 일본인 우승자는 1984년 세이지 에비하라, 1989년 요이치 야마모토, 2022년 히가 가즈키에 이어 히라타가 네 번째다.

이날 톱10 12명 중 일본이 7명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 1위(8억 7666만 원) 김민규가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4위(17언더파)로 자존심을 지켰다. 15언더파 8위 이정환은 제네시스 포인트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고 이 부문 1위 장유빈은 공동 20위(12언더파)에 자리하면서 2위 김민규와의 격차가 891점에서 552점으로 좁혀졌다. 남은 대회에서 불꽃 튀는 대상 타이틀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스마이스는 전반 9개 홀에서 8언더파 28타를 쳐 KPGA 투어 9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지만 후반 9개 홀 연속 파를 기록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인천=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