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스페인 망명…부정선거 논란 지속

김윤지 2024. 9. 8. 18: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네수엘라의 부정 선거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야권 대선 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스페인으로 망명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곤살레스가 베네수엘라 주재 스페인 대사관의 자발적 난민이 됐다"면서 "그가 스페인 정부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8일 실시된 베네수엘라 대선에선 출구조사 결과 야권 후보로 나온 곤살레스의 압승이 예상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야권 대선후보 곤살레스, 스페인 망명
스페인 외부장관 “공군기 타고 스페인行”
정부 전복 음모·문서 위조 등 혐의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베네수엘라의 부정 선거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야권 대선 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스페인으로 망명했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에드문도 곤살레스. (사진=AFP)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곤살레스가 베네수엘라 주재 스페인 대사관의 자발적 난민이 됐다”면서 “그가 스페인 정부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SNS)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곤살레스의 요청에 따라 그가 스페인 공군기를 타고 카라카스를 떠나 스페인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8일 실시된 베네수엘라 대선에선 출구조사 결과 야권 후보로 나온 곤살레스의 압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투표 종료 6시간 만에 선거관리위원회는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이 3선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이를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중남미 국가 등 국제사회 또한 마두로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가운데 베네수엘라 검찰은 지난 2일 권력 찬탈·정부 전복 음모·문서 위조 등 혐의로 곤살레스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