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느는 추석 연휴...경찰·소방 '비상 대응'
[앵커]
추석 연휴에는 가족들을 보기 위해 평소보다 이동량이 늘고, 많은 음식을 만들다 보니 덩달아 환자도 늘어나는데요.
여기에 의정 갈등으로 응급실 운영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경찰과 소방 당국이 환자 이송과 골든타임 확보에 최우선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 가족이 모이는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
오랜만에 만난 식구들과 먹을 많은 양의 음식을 요리하다가 자칫 불이 나기도 합니다.
실제 명절 연휴 기간 음식물 조리로 인한 화재는 평소보다 2배가량 많이 발생합니다.
덩달아 응급실을 찾는 화상 환자도 매년 평균 3배 안팎 늡니다.
연휴 기간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많아 교통사고도 1.5배가량 증가합니다.
소방청이 추석 연휴 기간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 대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전국 소방항공대 소속 소방헬기 31대와 전문 인력 500여 명이 혹시 모를 상황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앞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석 연휴 기간 소방헬기는 229회 출동해 응급환자 191명을 이송했습니다.
명절 연휴 기간마다 특별치안활동을 벌이는 경찰도 특히 올해는 의정 갈등으로 부담이 커진 응급 의료 지원에 집중합니다.
경찰청은 지역 경찰과 기동순찰대 등을 활용해 응급실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사전에 응급실 내부에 경찰과 연계된 비상벨 점검에 나섭니다.
또, 응급실에 들어오는 112신고는 모두 최고단계로 대응하고, 병원 업무를 방해하면 엄격하게 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특히, 흉기를 사용하거나 상습적으로 의료진을 위협하면 구속 수사하는 등 의료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영상편집;전자인
디자인;이나은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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