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활짝 웃은 한마당 잔치"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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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1번째를 맞은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는 참가자들에게 대자연 속 힐링을 선물하고,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어 모두가 활짝 웃은 축제였다.
8일 대회가 열린 고석정 인근 커피숍과 편의점, 음식점 등 상점가는 오전부터 몰려드는 손님들로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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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코스·이벤트 모두 일품
고석정 상권 모처럼 '반짝 특수'
올해로 21번째를 맞은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는 참가자들에게 대자연 속 힐링을 선물하고,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어 모두가 활짝 웃은 축제였다.
8일 대회가 열린 고석정 인근 커피숍과 편의점, 음식점 등 상점가는 오전부터 몰려드는 손님들로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냈다. 일부 매장에는 레이스를 마친 뒤 목을 축이려는 참가자가 몰려 긴 줄이 생겨나기도 했다. 주최 측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참가자들(7,305명)에게 미리 보낸 철원지역상품권(6,000원)이 '반짝 특수'에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보다 2,000명 이상 늘어난 참가자들로 인해 대회장 인근 호텔, 펜션 예약도 가득 찼다. 축구장 34개 면적에 달하는 15㏊에 수천 송이 꽃이 만발한 고석정 꽃밭에도 완주 후 나들이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몰렸다.
수준 높은 공연도 고석정 특설무대를 달궜다. 리더 유이엽(34)씨를 비롯해 11명으로 이뤄진 타악그룹 라퍼커션은 이집트 태양신(Ra)과 타악기를 의미하는 퍼커션을 합친 그룹 이름처럼 뜨거운 열정'이 담긴 공연으로, 달리기로 지친 참가자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이어 색소폰과 트럼펫, 튜바를 비롯한 관악기와 드럼이 어우러진 브라스 밴드 바스커션이 'Do wacha wanna' 등 재즈와 펑크를 결합한 곡을 연주하자 흥은 절정에 달했다. 이들은 재즈의 본고장인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마르디 그라' 축제를 떠올리게 하는 무대로 박수를 받았다. 공연이 끝난 뒤 고석정 광장에선 이동 DJ 차량이 등장해 즉석 댄스 파티가 열리기도 했다. 서울 중랑구 묵1동 '조은날' 클럽의 민경애(74) 대표는 "어느 대회에서도 볼 수 없는 고품격 공연이 펼쳐져 만족도가 높았다"며 "맛있는 음식과 수려한 경치 등 오감이 즐거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또 이날 고석정 광장에선 2023 미스코리아 진(眞) 최채원(22)씨와 선(善) 정규리(26), 미(美) 정다연(23), 조수빈(27)씨 등의 사인회가 열려 '미의 사절단'과 사진을 남기려는 참가자들이 줄을 이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더 웃고 더 행복한 대회를 만들려고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세계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외 홍보와 즐길거리를 더 채워넣는 등 내년 대회는 더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철원=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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