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 8월 비수기도 특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항공 화물 운임이 전통적인 비수기인 하계 기간에도 연이어 상승하며 대형 항공사의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항공 화물 시장은 팬데믹 기간에 전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로 유례없는 특수를 누렸다가 2022년부터 운임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듯했다.
올 하반기에는 항공 화물 시장에 성수기가 도래해 운임이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찍어 주요 항공사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운운송 차질에 반사이익도
항공 화물 운임이 전통적인 비수기인 하계 기간에도 연이어 상승하며 대형 항공사의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성수기가 도래하면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의 운임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발틱거래소 항공운임지수(BAI) 기준 지난달 홍콩~북미 노선 항공 화물 운임은 ㎏당 5.9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저점을 보인 지난 2월(4.66달러) 대비 27% 높다.
항공 화물 시장은 일반적으로 7~8월이 비수기로 운임이 연중 최저치를 보이는데, 올해는 연초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항공운임은 지난 5월 ㎏당 5.53달러를 찍은 이후 4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해운 운임이 급등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항공 화물에 수요가 몰려 성수기가 빠르게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8~2019년 항공 운임은 해상 운임 대비 16배 이상 비쌌는데, 지난 8월 기준 운임 차이가 6배 이하로 떨어졌다. 대한항공은 해운 물류 정체로 인해 차질이 우려되는 자동차 부품이나 반도체 공장 증설 물자 등을 유치해 실어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항공 화물 수요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7월 국내선·국제선 항공 화물 실적은 35만4224t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7월과 비교해도 5.6% 많다. 올 1~7월 누적 항공 화물량은 240만t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2019년 1~7월보다 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항공 화물 시장은 팬데믹 기간에 전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로 유례없는 특수를 누렸다가 2022년부터 운임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요가 폭증한 이후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미국과 중국 간 항공편 확대가 요원해지면서 수혜를 입고 있다. 인천공항을 거쳐 미주로 가는 화물도 늘어났다. 지난 7월 한 달간 미주로 간 화물량은 7만8326t으로 2019년 7월 대비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에는 항공 화물 시장에 성수기가 도래해 운임이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찍어 주요 항공사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윤희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들통난 4급 남·녀 기혼공무원의 애정행각 대통령실 ‘발칵’ - 매일경제
- “15시간 넘게 일하고 눈물 펑펑”...고민시 ‘혹사논란’에도 장사 걱정했다는데 - 매일경제
- “하루 1만원이 어디냐”…MZ 직장인들 디지털부업에 빠졌다는데 - 매일경제
- 내일부터 수시 접수하는데...안철수 “2025년 의대증원 유예해야, 2026년 정원 논의는 대안 안돼”
- “관광버스서 내린 산악회, 대로변에 쓰레기 버리고 사라져”...구청에 신고했더니 - 매일경제
- 정해인 44억 청담동 건물, 6년만 28억 원 올랐다 - 매일경제
- 술집서 말다툼 벌이다가...일면식 없는 옆자리 40대 때려 숨지게 한 50대 - 매일경제
- “누난 내 이상형 아냐, 사귈 일 없어”...직장인 23%가 성희롱 경험, “죽고 싶었다” 15% - 매일경
- “김치냉장고 갑자기 펑, 얼굴에 불 붙었다”…전국에 이런 제품 1만대라는데 [어쩌다 세상이] -
- 복귀 위해 안간힘 내고 있는 김하성, 수비 훈련 소화...이정후도 깜짝 방문 [MK현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