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 '자원개발 씨앗' 동남아서 꽃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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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11월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은 당시 유공(현 SK이노베이션)을 인수한 뒤 유공 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석유를 뛰어넘는 '종합에너지기업' 비전을 설계하면서 "유공을 정유회사로만 운영할 게 아니라 가스, 전기, 에너지축적배터리, 원자력, 태양에너지 등을 포함하는 종합에너지회사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선대회장의 꿈이 올해 11월 출범하는 통합 SK이노베이션으로 현실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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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유공 인수당시
종합에너지社 비전
"한두번 실패했다고
중단하면 성과없어"
도전정신 계승 SK
올해 말레이서 쾌거
◆ 기업가 정신을 찾아서 ◆
1980년 11월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은 당시 유공(현 SK이노베이션)을 인수한 뒤 유공 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석유를 뛰어넘는 '종합에너지기업' 비전을 설계하면서 "유공을 정유회사로만 운영할 게 아니라 가스, 전기, 에너지축적배터리, 원자력, 태양에너지 등을 포함하는 종합에너지회사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선대회장의 꿈이 올해 11월 출범하는 통합 SK이노베이션으로 현실화된다.
최 선대회장의 기업가정신이 만들어낸 대표적 성과는 자원 개발을 통한 경제 영토 확장이다. 그는 아프리카 유전 개발에 실패한 직후 "석유 개발은 한두 해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한두 번 실패했다고 중단하면 아무 성과가 없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SK는 1984년 7월 예멘 마리브 유전에서 석유를 발견했다는 낭보를 전했다. 최 선대회장은 기쁨에 취하는 대신 10년 후를 내다보고 다시 자원 개발에 나섰다.
이후 석유 개발은 실패를 거듭했다. 그래도 최 선대회장은 흔들림이 없었다.
유공은 1994년 이집트 북자파라나 광구에서 원유 생산에 돌입했고, 그해 호주 토가라 지역 탄광에서 유연탄 7억7000만t을 개발했다. 이는 한국 기업의 해외 자원 개발 사상 최대 규모였다.
최 선대회장의 도전은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기회로 연결되고 있다. 8일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어스온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해상에 있는 케타푸 광구의 운영권과 지분 85%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개발 타당성 검증과 개발 단계를 거쳐 2031년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광구는 지난해부터 생산에 돌입한 남중국해 광구보다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1983년 자원 개발 사업에 진출한 이후 8개국 10개 광구, 3개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정승환 재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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