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잃은 中 … 경제도 안보도 美와 손잡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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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앞으로 계속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동맹을 지금보다 강화해야 합니다."
국제관계 전문가인 마이클 베클리 터프츠대 교수는 8일 매일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미·중 갈등이 심해질 경우 한국은 중국이 아닌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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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클리 교수 "中 대만침공 가능성"
美 연준의장 거론 래퍼 "빅컷 필요"
◆ 세계지식포럼 ◆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앞으로 계속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동맹을 지금보다 강화해야 합니다."
국제관계 전문가인 마이클 베클리 터프츠대 교수는 8일 매일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미·중 갈등이 심해질 경우 한국은 중국이 아닌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금까지 중국이 한국의 최대 경제 파트너였지만, 중국 경제 둔화로 더 이상 한국은 중국과 경제 교류에서 예전만큼의 이익을 얻을 수 없게 됐다"며 "중국 경제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한 반면 미국 경제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베클리 교수는 대만 관계에 대해선 "중국은 국내 압력이 커질 경우 앞으로 몇 년 안에 무력충돌 비용보다 무력을 사용하지 않는 비용이 더 크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직면한 경제 둔화, 국제적 감시 강화 등으로 인해 리스크 계산이 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입국한 아서 래퍼 래퍼어소시에이츠 회장은 9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폭을 묻는 질문에 "그동안 금리가 상당히 높았음을 감안할때 0.5%포인트 인하가 적당하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내년부터 경기 침체 수준까지는 아니겠지만 긴 저성장 구간에 들어설 것"이라며 "금리를 지금보다 훨씬 더 낮춰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래퍼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연준 의장으로 거론되는 경제학자로, 세율과 세수의 관계를 설명하는 '래퍼 곡선'을 창안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올 2월 사망한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야 나발나야 반부패재단 자문위원회장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측근인 재벌들(올리가르히)이 세계 곳곳에 숨겨둔 재산을 찾아내 동결하는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도 푸틴 정권은 범죄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여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세계 최고의 지식축제인 '제25회 세계지식포럼'이 9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는 '공존을 향한 여정'을 주제로 1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총 110여 개 세션이 펼쳐지며 250여 명의 글로벌 연사가 참여한다.
[박윤예 기자 / 강인선 기자 /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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