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나지 않는 더위 연휴 직전까지 찐다

박동환 기자(zacky@mk.co.kr) 2024. 9. 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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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일주일 앞둔 이번주 초중반부에도 수도권,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며 늦더위가 이어지겠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인 9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8~33도로 예보됐다.

이날 중기예보에 따르면 서울 지역 낮 최고기온은 △11일 33~35도 △12일 30~32도 △13일 29~31도로, 이번주 내내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예상돼 주중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다시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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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주일만에 또 폭염특보
제주는 열대야 최장기록 경신
이번주 중반까지 체감 33도

추석을 일주일 앞둔 이번주 초중반부에도 수도권,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며 늦더위가 이어지겠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인 9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8~33도로 예보됐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30~34도다. 이 기간 평년 아침 최저기온이 16~21도, 낮 최고기온은 25~28도였던 것에 비하면 9월 들어서도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중기예보에 따르면 서울 지역 낮 최고기온은 △11일 33~35도 △12일 30~32도 △13일 29~31도로, 이번주 내내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예상돼 주중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다시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은평, 종로, 마포, 서대문, 용산, 중구 등 서울 서북권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7월 말부터 이어지던 폭염특보가 지난 1일 겨우 해제됐는데 일주일 만에 다시 발효된 것이다. 서울은 9~11일 아침 기온이 25도를 유지하며 다시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9월 들어서도 더위가 지속되는 것은 현재 한반도 대기 상층에 고온 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머물고 있는 데다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늦더위가 전국으로 확산해 추석 연휴 직전까지도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연휴부터는 기온이 차츰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지역에서는 9월 들어서도 열대야가 발생하며 최다 기록이 연일 경신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일부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제주(북부)에서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6.4도를 기록해 열대야가 또 나타났다. 이에 제주는 열대야 일수가 62일에 달하게 됐다. 이 밖에 남부지방 곳곳에서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전남 여수는 밤 최저기온이 25.7도를 기록했고 부산(26.7도), 창원(25.7도), 통영(25.6도)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다. 한편 9일 낮부터 저녁 사이에 전북 남동부와 전남권, 경남 서부 내륙 지역에서는 소나기가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와 전남이 5~40㎜, 전북 남동부와 경남 서부 내륙은 5~20㎜다.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그친 뒤에는 다시 낮 기온이 올라 더울 전망이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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