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허웅 ‘전 연인 강간상해’ 피소, 경찰 불송치 결정

이선명 기자 2024. 9. 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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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인으로부터 준간강 등 혐의로 피소된 허웅(사진)을 두고 경찰이 불송치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전 연인 A씨를 폭행한 뒤 원치 않는 성관계를 했다는 혐의로 피소된 허웅(부산KCC)을 경찰이 불송치하기로 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2일 준강간 상해 혐의로 피소된 허웅과 관련해 불송치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허웅 전 연인 A씨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2021년 5월 13일에서 14일 무렵 서울 소재 한 호텔에서 다투던 중 치아(래미네이트)가 손상됐고 허웅이 호텔 방으로 끌고가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며 허웅을 지난 7월 9일 고소했다.

경찰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로 사건을 이관된 뒤 서울 수서경찰서로 한 차례 더 이첩했고 최근 불송치 의견을 냈다. 전 연인 측은 검찰에 이의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 또한 A씨를 공갈 및 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했고 A씨는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A씨는 허웅과의 교제 과정에서 두 차례의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고 결별 이후, 사생활 관련 내용을 폭로하겠다며 허웅 측에 수억원을 요구했다는 이유에서다.

허웅과 A씨는 2018년 지인 소개로 만나 연인이 됐지만, 여러 차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다 2021년 12월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허웅 측은 A씨가 마약류를 투약했다고 주장하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도 고소했으나 경찰은 해당 혐의는 불송치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허웅 소속사 키플레이에이전시는 지난달 16일 입장을 내고 “개인적 사안으로 팬분들과 대중 여러분께서 겪으셨을 실망감과 피로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남아 있는 법적 절차에서도 성실하게 임해 사건의 진실이 명확히 밝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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