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의 현실적 방안은 바이오 에탄올과 하이브리드"

임주희 2024. 9. 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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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바이오 연료가 탄소중립 실현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2050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를 줄이는 현실적인 방안이 바이오 에탄올과 하이브리드 사용이라는 주장이다.

뮐러 교수는 미국 시장에서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기)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가장 전략적인 탄소중립 방법으로 에탄올을 휘발유에 혼합한 혼합연료가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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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곡물협회·韓차기자협회 간담회
스테판 뮐러 교수 시카고 일리노이대 교수.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이의성 아르곤국립연구소 박사.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친환경 바이오 연료가 탄소중립 실현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2050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를 줄이는 현실적인 방안이 바이오 에탄올과 하이브리드 사용이라는 주장이다.

8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에 따르면 스테판 뮐러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는 최근 일리노이대에서 한국 취재진과 한 간담회에서 운송 부분 탄소중립 해법으로 바이오 에탄올과 하이브리드를 내세웠다.

미국곡물협회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을 초청해 미국 내 바이오 에너지 전문가인 뮐러 교수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뮐러 교수는 2021년 저탄소 운송 연료의 수명 주기 분석을 위한 미국 과학아카데미위원회에 참가했으며, 현재는 일리노이대에서 바이오 에너지와 수송 배출 연구 그룹을 이끌고 있다.

뮐러 교수가 소개한 바이오 에탄올은 옥수수나 사탕수수와 같은 곡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석유 제품 등과 섞은 연료를 의미한다.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화석 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뮐러 교수는 미국 시장에서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기)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가장 전략적인 탄소중립 방법으로 에탄올을 휘발유에 혼합한 혼합연료가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엔진이 다음 세대까지 답이 될 수 있다"며 "지금 세대가 해야 할 것은 하이브리드에 깨끗한 휘발유를 쓰는 것이다. 휘발유에 에탄올을 혼합해 탄소수치를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국립연구소의 이의성 박사도 최근 인터뷰에서 에탄올의 탄소 배출량이 휘발유에 비해 50% 또는 70% 더 낮기에 에탄올 연료가 탄소중립 현실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 박사는 "바이오 연료는 정부가 이끌지 않으면 그냥 이뤄지지 않는다"며 "정부에서 강제하든지 도와주든지 하는 방식으로 변해가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국에선 바이오 연료를 석유의 경쟁자라 생각하는 것이 아닌 석유를 유지시켜줄 수 있는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며 "전기차 수요가 늘면 석유 시장은 아예 죽어버리지만, 바이오 연료 덕분에 그 시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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