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히라타, 신한동해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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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그리고 아시안투어 최고 선수들이 모여 골프 실력을 겨룬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히라타 겐세이(일본)가 왕좌에 올랐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멤버인 히라타는 8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KPGA 투어·JGTO·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해 열린 신한동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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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5년 시드도 받아
시즌 3승·日 상금 1위 올라
김민규 4위 한국 최고 성적
한국과 일본, 그리고 아시안투어 최고 선수들이 모여 골프 실력을 겨룬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히라타 겐세이(일본)가 왕좌에 올랐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멤버인 히라타는 8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KPGA 투어·JGTO·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해 열린 신한동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22언더파는 신한동해오픈 역대 최소 언더파 타이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8년 박상현이 파71 코스에서 기록한 22언더파 262타다. 특히 히라타는 3라운드 때 무려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하는 등 주말 이틀 동안 16타를 줄이는 괴력을 선보였다.
히라타는 지난 1일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한국으로 무대를 옮겨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 우승 횟수를 3승으로 늘렸다. 3개 투어 공동 개최 덕분에 KPGA 투어 시드를 무려 5년이나 받았고 아시안투어 2년 시드까지 거머쥐었다. 또 우승상금으로 2억5200만원을 받아 JGTO 상금랭킹 1위를 예약했다.
히라타는 떠오르는 강자다. 2018년 투어에 데뷔했지만 첫 우승은 지난해 나왔다. 지난해 5월 미즈노 오픈에서 동갑내기 최강자 나카지마 게이타(일본)를 연장전에서 제압하며 첫 승을 거둔 뒤 두 달 뒤 메이저 대회인 일본 PGA 챔피언십 우승까지 추가했다. 그리고 올해도 벌써 3승을 달성하며 무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장이 170㎝에 불과하고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도 290야드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정확성과 섬세한 퍼팅 능력을 앞세워 우승 횟수를 늘려 나가고 있다.
신한동해오픈에서 외국 선수 우승자가 나온 것은 2022년 히가 가즈키에 이어 2년 만이다. 또 외국 국적 선수 우승은 역대 12번째다.
3개 투어 맞대결에서 한국은 자존심을 구겼다. 한국 선수 중 톱10은 김민규(4위)와 이정환(8위) 두 명뿐이다. 반면 일본 선수는 우승을 포함해 무려 7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며 선두에 2타 뒤진 3위로 챔피언 조에 속했던 정찬민은 2타를 잃고 합계 12언더파 276타 공동 20위로 밀렸고, KPGA 투어 평균 타수와 제네시스 대상 1위 장유빈도 정찬민과 함께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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