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셀프 스토리지 시장···다락 3개월만에 120호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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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에 짐을 보관·관리하는 '셀프 스토리지' 시장이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미니창고 다락'은 올 6월 100호점을 개설한 이후 3개월 만에 지점 120개를 돌파했고 글로벌 셀프 스토리지 기업 스토어허브는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고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에 글로벌 셀프 스토리지 기업인 스토어허브도 2021년 국내 지사를 설립한 이후 올 7월 임대 면적 1만㎥를 돌파하는 등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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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세컨신드롬 올들어 급성장
글로벌 스토어허브도 사업 확장
집 밖에 짐을 보관·관리하는 ‘셀프 스토리지’ 시장이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미니창고 다락’은 올 6월 100호점을 개설한 이후 3개월 만에 지점 120개를 돌파했고 글로벌 셀프 스토리지 기업 스토어허브는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고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미니창고 다락 운영사 세컨신드롬은 이달 중 서울 영둥포구에 ‘선유도점’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선유도점은 세컨신드롬이 개설하는 국내 122번째 지점이다. 2016년 미니창고 다락 1호점 ‘휘문고점’을 연 세컨신드롬은 6년 만인 2022년 50호점을 냈는데 이후 1년 6개월 만인 올 6월 100호점 ‘해운대장산점’을 개설했다. 이후 3개월 만에 120호점을 여는 등 빠르게 지점을 늘리고 있다. 셀프 스토리지란 소비자가 자택 밖에 레저 용품, 계절이 맞지 않는 의류 등 각종 짐을 보관할 수 있게 하는 도심 내 무인 창고 시설을 일컫는다. 세컨신드롬은 지점 수 기준 업계 1위 업체다.
셀프 스토리지 시장이 빠르게 확장하는 원인으로는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은 국내 주거 공간과 온라인 소비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도심 공실 문제가 꼽힌다.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주거 면적은 33.9㎥로 미국(65.0㎥)의 절반에 불과하고 일본(40.2㎥)이나 영국(42.2㎥)보다 작다. 공간 여유가 없는 자택 밖에 짐을 보관하려는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여기에 2010년대 들어 늘어난 온라인 소비로 올 7월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으로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13.8%에 달하는 등 빈 공간이 늘어나고 있어 셀프 스토리지 지점을 내는 것이 수월해졌다.
이에 글로벌 셀프 스토리지 기업인 스토어허브도 2021년 국내 지사를 설립한 이후 올 7월 임대 면적 1만㎥를 돌파하는 등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홍우태 세컨신드롬 대표는 “1인가구를 중심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점 수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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