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구' 투혼 발휘한 원태인, 다승 단독 1위 등극…역시 푸른 피의 에이스, 삼성 2위 굳히기 들어간다 [대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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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의 호투로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올 시즌 개인 최다 111구를 던진 원태인이 시즌 14승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의 호투가 빛났다.
2021년 14승에 이어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으로 카일 하트(13승)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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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의 호투로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올 시즌 개인 최다 111구를 던진 원태인이 시즌 14승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10-2로 승리했다.
전날(7일) NC전 1-9 패배를 설욕한 삼성은 73승57패2무(승률 .562)로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3위 LG도 잠실 한화전을 14-3으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지만 2위 삼성과 격차는 4경기 차이로 좁혀지지 않았다. 9위 NC는 58승68패2무(승률 .460).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의 호투가 빛났다.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4승(6패)째를 수확했다. 2021년 14승에 이어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으로 카일 하트(13승)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3.55로 소폭 하락.
1회초 시작부터 서호철과 김주원을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연속 헛스윙 삼진 잡고 삼자범퇴한 원태인은 2회초 2사 2,3루에서 김형준을 2루 내야 뜬공 처리하며 위기 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3회초 2사 1루에서 맷 데이비슨을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원태인은 4회초 2사 1,2루에서도 김형준을 삼진 아웃시키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에도 김형준을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5회초에도 2사 1루에서 데이비슨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하이 패스트볼로 또 헛스윙 삼진 잡고 기세를 올린 원태인은 6회초 무실점이 깨졌다. 김휘집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폭투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도태훈과 10구 승부 끝에 우전 적시타를 맞고 투구수 111개에서 교체됐다. 완투승을 거뒀던 지난달 2일 대구 SSG전(110구)을 넘어 올 시즌 개인 최다 투구수.
다음 투수 최지광이 폭투에 이어 김형준에게 좌익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원태인의 실점은 2점이 됐다. 하지만 타선 지원 속에 선발승 요건은 충족했다. 최고 시속 151km 직구(55개) 중심으로 체인지업(26개), 슬라이더(18개), 커터(9개), 커브(3개)를 고르게 구사했다.
3회까지 NC 선발 이용준에게 무득점으로 막힌 삼성 타선은 4회말부터 기지개를 켰다. 1사 후 구자욱의 우전 안타, 르윈 디아즈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1,3루에서 박병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삼성은 5회말 4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류지혁의 좌전 안타, 안주형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지찬이 우익선상 빠지는 1타점 3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상대 투수 이용준의 폭투 때 김지찬이 홈에 들어와 3-0으로 스코어를 벌린 삼성은 이재현의 볼넷,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 박병호의 3루 내야 안타 적시타, 강민호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더해 5-0으로 달아났다.
6회말 구자욱의 희생플라이, 7회말 전병우의 시즌 3호 투런 홈런, 8회말 이재현의 시즌 14호 투런 홈런까지 터진 삼성은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김지찬이 5타수 3안타 1타점, 구자욱이 3타수 3안타 1타점, 박병호가 3타수 2안타 2타점, 강민호가 3타수 2안타 1타점, 전병우가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이 고르게 터졌다. 원태인 이후 최지광(1이닝), 김대우(0이닝), 김태훈(⅔이닝), 이상민(1⅔이닝)으로 이어진 불펜도 3⅓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NC 선발 이용준은 4⅓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김휘집, 김형준, 도태훈이 2안타씩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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