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李 회동에 “수사 영향 주려는 방탄 동맹”

윤희훈 기자 2024. 9. 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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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검찰 수사에 대해 부당하다는 의견을 낸 데 대해 "방탄 동맹"이라고 비판했다.

대장동 의혹 등 사법리스크로 재판을 받는 이 대표가 최근 검찰 수사에서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진 문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자신들을 향한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주기 위한 정치적 의도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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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뉴스1

국민의힘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검찰 수사에 대해 부당하다는 의견을 낸 데 대해 “방탄 동맹”이라고 비판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만남은 야권의 정치세력화로 검찰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노골적 의도가 담긴 꼼수회동”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장동 의혹 등 사법리스크로 재판을 받는 이 대표가 최근 검찰 수사에서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진 문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자신들을 향한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주기 위한 정치적 의도라는 주장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회동과 극적인 원팀 선언의 배경에 의문을 품는 국민이 많다”며 “이 대표 ‘일극 체제’ 완성을 위해 친문 세력을 공천에서 배제했던 ‘친명 횡재, 비명 횡사’가 불과 몇 개월 전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로 다른 정치적 입장을 가졌던 이들이 한배에 오른 모습은 ‘오월동주’(吳越同舟·적대적인 세력이 서로 협력한다는 의미) 고사를 떠올리게 하지만, 그 모습은 애처로워 보이기까지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이제 그만 정치적 도피를 멈추고 법의 심판대 위에 올라서야 한다”며 “양산이 아닌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 책임지는 것이야말로 야권 정치 지도자다운 모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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