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만 집중하고 들어가자 했다"…'박신자컵' 우승 후지쯔 토즈 감독의 만족감 [MD아산]
[마이데일리 = 아산 김건호 기자] "두 가지만 집중하고 들어가자고 했다."
버크 토즈 감독이 이끄는 후지쯔 레드 웨이브는 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토요타 안텔롭스를 76-5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후지쯔는 1쿼터 미야자와 유키와 음폰오봉 테미토프 죠수아의 활약에 힘입어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갔다. 21-10으로 리드했다. 2쿼터 토요타에 추격당했지만, 끝까지 리드는 지켰다. 32-28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후지쯔는 3쿼터 다시 격차를 벌렸다. 중반 미야자와와 미야시타 키호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그리고 4쿼터 초반부터 죠슈아의 활약이 빛났다. 혼자서 연속 8득점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미야자와는 23득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현장 기자단 투표로 진행된 MVP 투표에서도 만장일치표를 받으며 대회 MVP를 차지했다. 죠슈아도 20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미야시타는 10득점, 마치다는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토즈 감독은 "토요타가 까다로운 팀이다. 스몰 라인업을 중심으로 발로 수비를 하고 공격 면에서도 3점슛을 여러 선수들이 던질 수 있는 팀이다. 그렇다고 3점슛을 막으려고 집중하면 페인트존 점수를 내주는 경우가 많다"며 "경기 전 팀 미팅에서 두 가지에 집중하자 했다. 페인트존 안에서의 수비와 리바운드였다. 의식을 하고 들어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토요타의 오가 유코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어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작년에 우승했지만, 올 시즌 우리팀이 많이 젊어졌다. 젊어진 팀을 한국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 바뀐 팀에서 젊은 선수를 찾는 과정이었다. 비언 대회를 통해서 보여준 것도 있고 안 된 점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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