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자수·신고 기간 운영···추석 연휴 24시간 대응
김현지 앵커>
정부가 추석을 맞아 내일부터 두 달 동안 보이스피싱 특별 자수, 신고 기간을 운영합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24시간 신고·대응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열린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TF 실무회의'에서 피싱 범죄 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먼저 추석을 맞아 약 두 달 동안 '특별 자수 기간'을 운영합니다.
경찰청은 이 기간에 보이스피싱과 투자리딩방, 로맨스 스캠 등 조직적 사기 범죄를 위해 해외에 체류하는 콜센터, 자금세탁 조직은 물론 수거, 송금, 인출에 가담하는 국내 하부조직원들에게 자수를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2021년부터 '보이스피싱 특별 자수·신고 기간'을 운영해 지난해까지 모두 574명을 검거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자수와 함께 수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면 양형에도 적극 반영할 예정입니다.
대검찰청도 보이스피싱과 대포통장 유통·사용 행위자 등 민생침해범죄를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에 자수하고 공범 등에 관해 제보하면 법의 허용범위 안에서 선처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수사당국은 신고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수사 단서를 적극 수집할 방침입니다.
또한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신고·대응 체계를 유지합니다.
경찰은 112 상황실을 중심으로 범죄 신고에 대응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불법 스팸과 스미싱 문자에 대한 24시간 탐지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은행권에서도 의심거래 탐지 시스템을 멈춤 없이 가동해 보이스피싱 범죄로 계좌이체 한 경우 은행 콜센터를 통해 신속한 계좌 지급 정지가 이루어지도록 대응합니다.
회의를 주재한 김영수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은 "피싱 범죄는 언제, 어디서든 국민 재산을 노릴 수 있는 만큼 명절 연휴에도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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