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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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가장 많은 용인시에서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곳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용인시는 서울이나 인근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보다 리모델링이 상대적으로 활발한데 지자체 지원 의지도 강력해 후속 추진 단지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 일대 다른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도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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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초입마을 등 3곳 사업승인
1천가구 이상 대단지 속속 합류
용인시, 지원 조례도 제정 추진
경기도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가장 많은 용인시에서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곳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사업계획을 승인받으면 이주와 착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용인시는 서울이나 인근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보다 리모델링이 상대적으로 활발한데 지자체 지원 의지도 강력해 후속 추진 단지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용인시는 최근 수지 일대 '수지 초입마을아파트'와 '수지 보원아파트' '수지 동부아파트' 등 3곳의 리모델링 사업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사업 승인은 리모델링 사업의 마지막 인허가 절차다.
3개 단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수지 초입마을(동아·삼익·풍림아파트)이다. 1994년 준공됐으며 지하 1층~지상 15층, 12개 동, 1620가구 규모다. 용인시에서 처음 리모델링을 추진한 아파트로, 이 일대에선 '대표 단지'로 꼽힌다. 주택법은 건축물의 노후화를 억제하고 기능을 향상하기 위해 증축(15년 이상)하는 것을 리모델링이라 정의한다.
수지 초입마을은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4층~지상 19층, 12개 동, 1713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새로 늘어나는 93가구는 일반분양하고, 대형 커뮤니티도 조성할 예정이다. 2028년 말 입주가 목표다.
역시 1994년 입주한 수지 보원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15층, 5개 동, 619가구 규모다.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0층, 6개 동, 698가구 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증축을 통해 한 개 동이 추가되며, 다양한 평형대로 조성된다. 지하주차장을 포함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1995년에 준공한 수지 동부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17층, 6개 동, 612가구에서 지하 5층~지상 20층, 6개 동, 680가구 규모로 새롭게 조성된다. 이 3개 단지의 시공사는 모두 포스코이앤씨다.
용인시에서는 수지구 풍덕천동을 중심으로 상현동·죽전동까지 리모델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총 14개 단지, 1만636가구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에서 가장 큰 규모다. 수지 초입마을을 비롯해 수지 현대성우8단지(1239가구), 수지 현대(1168가구) 등은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다.
용인에서 이처럼 리모델링이 활발한 이유는 대부분 아파트 용적률이 200%를 넘다보니 재건축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번에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단지의 용적률도 210~215% 수준이다.
용인시는 리모델링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2021년 8월에 용적률 기준을 최대 300%로 상향했고, 현재 도시기본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리모델링 조례' 제정까지 준비하고 있다. 리모델링을 이미 추진 중인 단지들이 사업 진행에 문제가 없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이나 1기 신도시 등 다른 지자체에서 정부의 재건축 장려책에 리모델링을 접는 곳이 잇따르는 것과 상반된 분위기다.
용인 일대 다른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도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죽전지구 최초 리모델링 추진 단지인 뜨리에체 아파트도 최근 건축·경관심의를 통과했다. '수지 신정마을9단지 주공' '수지 삼성1차' 등은 건축심의를 받고 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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