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상승·PF 위기에… 8000억원 규모 ‘파라과이 경전철 수주’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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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공사원가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신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부가 공을 들여온 8000억원 규모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 수주가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8일 "파라과이 정부의 선택을 존중하며, 향후 파라과이 정부가 경전철 사업 관련 협력을 제안하면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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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공사원가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신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부가 공을 들여온 8000억원 규모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 수주가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8일 “파라과이 정부의 선택을 존중하며, 향후 파라과이 정부가 경전철 사업 관련 협력을 제안하면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2020년 8월 KIND는 파라과이 철도공사와 경전철 수주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이듬해 11월 파라과이에 경전철 사업 제안서를 전달하며 수주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후 경전철 추진을 위해 필요한 특별법이 2022년 말 파라과이 의회에서 부결되며 사업이 지연됐다. 2023년 말 특별법이 의결됐지만 코로나19 대유행, 동유럽과 중동지역의 전쟁, PF 금리 상승 등으로 사업성이 악화되며 올해 2월에 기존 예비컨소시엄 기업이 모두 사업을 철회했다는 것이 KIND의 설명이다.
KIND는 “사업이 무위로 돌아갈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건설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급격한 공사원가 상승 및 PF위기 등의 이유로 신규 건설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KIND는 참여 의향이 있는 기업으로 예비컨소시엄을 새로 구성해 6월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 재구조화(안)’을 파라과이 정부에 제안했지만 최종 무산됐다.
파쿤도 살리나르 파라과이철도공사 사장은 6일(현지시간) “그간 한국 측과 진행하던 논의는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PF를 포함해 파라과이기업과 함께 100% 재원 조달을 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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