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기업 지역 청년 일자리 돼야"

제1회 2024 원주청년 Q&A 포럼 ‘청년이 묻고, 전문가가 답하다’

▲ 원주 청년연구소(회장 정의환)는 8일 원주시청에서 제1회 2024 원주청년 Q&A 포럼 ‘청년이 묻고, 전문가가 답하다’를 열었다.

원주 기업 유치 노력 만큼 보다 실효 높은 지역 기업과 청년간 일자리 연계 방안이 다각적으로 강구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원주 청년연구소(회장 정의환)는 8일 원주시청에서 제1회 2024 원주청년 Q&A 포럼 ‘청년이 묻고, 전문가가 답하다’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원강수 시장, 하석균 도의원,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사장, 김홍섭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장, 원주교육지원청 관계자, 청년 등이 대거 참석, 의견을 나눴다.

특히 ‘기업하기 좋은 도시-원주시’란 테마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지역 청년 이탈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직업 인식 개선 △학벌 임금 격차 해소 △일자리 연계 직업군 확대 △지역 청년 인재 근속 지원 매뉴얼 △원주 고교·대학 졸업 청년 일자리 처우 개선 등이 집중 논의됐다.

김재영 미래고 교사는 “고졸 이후 대학진학 외에 실제 취업은 20%인데 대부분 타 지역으로 나가고 있다”며 “대학, 기업체 일자리 연계에 있어 취업 가능 일자리 분야를 보다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홍규 네오바이오텍 인사팀장은 “취업 연계 노력을 하고 있지만 워낙 고졸, 대졸 입사자에 대한 임금 격차가 크다보니 퇴사로 이어지는 경향이 크다”며 “특히 원주권 내 중도 퇴사율이 높은만큼 관련 지원책을 지자체에서 마련해 달라”고 시에 건의했다.

우종선 삼양식품 관리이사는 “현장에서는 젊은 청년들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직업 인식, 삶의 가치관에 있어 청년들과 기업이 미스매치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대학 진학에만 치중된 교육 환경에 따라 제조업 신입 종사자는 줄고 있다는 점을 미뤄볼 때도 청년들의 직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현정 서울 F&B 팀장은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직장이 지속가능한 직장이 된다는 걸 경험한 당사자”라며 “청년들은 개개인을 필요로하는 현장에서 근속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하고, 향토기업들은 청년들의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덕수 한라대 미래경영학과 교수는 “고졸, 전문대학 졸업 후 취업한 경우, 열악한 처우의 일자리가 대부분이다. 현행 교육부의 취업연계율은 전공에 따라 연봉, 처우 격차는 좌시하고 있다보니 근속 가능한 청년들의 일자리 환경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졸업후 원주를 떠나는 이유를 청년들에게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원주 청년연구소(회장 정의환)는 8일 원주시청에서 제1회 2024 원주청년 Q&A 포럼 ‘청년이 묻고, 전문가가 답하다’를 열었다.

이수창 원주시 교육청소년과 과장은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협약형 특성화고교 사업에 대해 추가 신청할 계획이 있다”며 “교육발전 특구에 선정된 만큼 3년간 90억원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취업연계를 위한 교육지원팀을 따로 구성해 미스매치되는 청년과 기업의 간극 해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지역 청년들이 중심이 돼 청년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젊은 신문인 강원도민일보가 청년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강수 시장은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일자리를 찾다 탈진해 귀향하는 청년들의 모습에 안타까움이 컸다”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지역 청년 일자리, 지역 청년 복지로 이어지도록 제기된 내용을 적극 검토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원주 청년연구소(회장 정의환)는 8일 원주시청에서 제1회 2024 원주청년 Q&A 포럼 ‘청년이 묻고, 전문가가 답하다’를 열었다.

#일자리 #청년포럼 #다각적 #청년연구소 #원주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