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수퍼루키 유현조, 첫 우승이 메이저... 눈물 펑펑
열아홉 살 신인 유현조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차지했다.
유현조는 8일 경기 블랙스톤 이천(파72·6668야드)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4라운드를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5번(파5)·6번홀(파4) 연속 보기로 선두를 내줬으나 9번홀(파4)부터 버디만 5개 잡아내 다시 맨 위로 올라섰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친 유현조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2위 성유진(24·11언더파)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았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신인 선수 우승은 유현조가 처음이다.
유현조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선수다. 당시 최종 라운드 후반 9홀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LPGA 투어에서 뛰는 금메달 아르피차야 유볼(22·태국)과 은메달 아디티 아쇼크(26·인도)에 이어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개인전 메달을 목에 걸었다.
키 170cm인 유현조는 파워풀한 장타가 특기로,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9위(250.61야드), 그린 적중률 7위(76.93%)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선 티샷 정확도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드라이버 대신 우드를 주로 잡았다고 한다. 이날 17번홀(파4)에서 18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현조는 “전에는 나도 모르게 스스로 놓아버릴 때가 있었지만, 오늘은 1등이 아니어도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리자는 마음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올 시즌 신인상 포인트 랭킹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그는 “남은 시즌 1승을 추가해 신인상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윤이나(21)가 3위(10언더파), 배소현(31)이 공동 4위(9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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