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빈 데뷔 첫 연타석 홈런+역대 8번째 트리플스틸’ LG, 14-3 대승…한화 돌풍 잠재웠다 [잠실 리뷰]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4-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LG는 홍창기(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이영빈(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 타선은 19안타 3홈런 5도루를 몰아치며 선발 전원안타를 달성했다. 이영빈은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1·2호 홈런을 기록했다. 3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 3득점 맹활약. 오지환도 시즌 9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문보경, 오지환, 구본혁은 역대 8번째 트리플 스틸을 성공시켰다. 홍창기는 4안타 경기를 했다.
선발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2실점 승리를 따냈다. 시즌 2승째다. 정우영(1이닝 무실점)-임준형(1이닝 무실점)-이우찬(1이닝 1실점)-박명근(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황영묵(2루수)-장진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이 선발출장했다. 김태연이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리며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조동욱은 2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김기중(1⅔이닝 5실점)-한승주(⅓이닝 4실점)-김규연(2⅔이닝 3실점)-황준서(1⅓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LG 타선을 상대로 크게 고전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2연패에 빠졌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2루타와 김현수의 안타가 연달아 터지며 경기 시작부터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오스틴과 문보경이 삼진을 당했고 김현수가 도루를 하면서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박동원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혀 끝내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한화는 2회초 2사에서 김태연과 이도윤의 연속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최재훈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스탠딩 삼진을 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과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고 구본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영빈의 희생번트 타구에는 1루수 송구 실책이 나오며 무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홍창기는 삼진을 당했지만 폭투로 선취점이 나왔고 김현수가 1타점 진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2사 3루에서는 오스틴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3회 선두타자 문보경이 안타로 출루한 LG는 오지환도 볼넷을 골라냈고 박동원은 진루타를 치면서 1사 2, 3루 찬스를 맞이했다. 박해민은 삼진을 당했지만 구본혁이 볼넷을 골라내 다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영빈의 타석에서는 3루주자 문보경을 비롯해 오지환, 구본혁이 트리플스틸을 성공시켜 발로 한 점을 뽑았다. 이영빈은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한화는 4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볼넷과 김인환의 진루타로 2루까지 들어갔고 김태연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추격하는 점수를 뽑았다.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오스틴이 안타를 날렸다. 문보경과 오지환은 모두 뜬공으로 잡혔지만 박동원이 안타를 날렸고 박해민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구본혁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이영빈의 타구는 비디오 판독 끝에 파울에서 홈런으로 판정이 번복되며 투런홈런이 됐다. 연타석 홈런이다. 5회에는 선두타자 오스틴이 2루타를 날렸고 문보경과 오지환의 진루타로 홈에 들어왔다.
한화는 6회초 채은성 안타, 김인환 안타, 장규현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황영묵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7회말 오지환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8회초 선두타자 권광민과 김인환이 연속안타를 때려냈다. 유로결은 6-4-3 병살타를 쳤지만 하주석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다. 그렇지만 더 이상의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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