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24-25시즌 개막. HL안양 승점 4로 시즌 스타트

안양/강호철 기자 2024. 9. 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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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아이스하키가 최정상을 다투는 아시아리그가 7일 개막했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8차례 우승, 그리고 2시즌 연속 챔피언에 오른 한국 유일의 성인 아이스하키 팀 HL안양은 승점 4점(1승1연장패)으로 2024-25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정규 피리어드 승리는 승점 3, 연장 승리는 승점2, 연장 패배는 승점 1이 주어진다.

HL안양은 7일 개막전에서 5대1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캐나다 출신 귀화 골키퍼인 맷 달튼이 듬직하게 골문을 지켰고, 신상훈이 2골 1어시스트, 이총민이 1골 1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8일 2차전에서는 연장 페널티슛아웃(승부치기) 끝에 3대4로 아쉽게 졌다. 2차전은 정규 3피리어드까지 HL안양을 골을 터뜨리면 아이스벅스가 만회골을 넣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HL안양은 경기 시작 2분7초 만에 지효석이 선취골을 뽑아내며 환호성을 올렸다. 하지만 두 명의 선수가 퇴장당해 생긴 숫적 열세를 만회하지 못해 6분32초에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HL안양은 이후 상대 반칙으로 얻은 파워플레이로 두 골을 터뜨렸다. 신상훈의 스틱에서 2골이 터졌다. 하지만 아이스벅스 역시 후루하시 마쿠루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면서 2피리어드까지 3-3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연장 역시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의 다섯 명의 선수가 상대 골리와 일대일 맞대결을 펼치는 ‘슛아웃’승부에 돌입했다. HL안양은 이총민, 한자와 치카라가 골네트를 뒤흔들었으나 아이스벅스에게 3골을 내주며 결국 패했다.

아시아리그는 총 5팀(한국 1, 일본 4)이 정규리그 32경기를 치른 뒤 상위 2팀이 5전 3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HL안양은 1994년 창단돼 올해 12월22일 창단 30주년을 맞는다. 이번에 우승하면 9번째, 대회3연패를 이룬다. 아시아리그에서 3연속 우승을 이룬 팀은 없다.

올해 30주년을 맞는 HL안양이 정상에 오르려면 주전들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올 시즌 HL안양은 2연속 우승의 주역이었던 신상훈(31)과 이총민(25)이 북미 3부리그인 ECHL(East Coast Hockey League)에 진출한다. 국가대표 부동의 공격수 신상훈은 노포크 어드미럴스, 지난해 신인으로 정규리그 MVP로 선정된 이총민은 블루밍턴 바이슨스 유니폼을 입게 돼 22일 요코하마 그리츠와의 4차전이 아시아리그 고별전이다. 신상훈은 1~2차전에서 4골 1어시스트, 이총민 1골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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