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오만] 오만 사이 외로운 태극기, 홍명보호 같았다…"응원해주셨으면"
[사브(오만)=STN뉴스] 이형주 기자 = 오만 사이 외로운 태극기가 홍명보호 같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홍명보호는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를 거두며 좋지 못한 출발을 보였다. 전쟁 중인 나라에 한 수 아래 전력. 경기에 뛴 선수들 중 소속팀이 없는 경우도 있었던 팔레스타인이라 아쉬운 결과였다.
홍명보호가 출항할 때부터, 감독 선임 논란으로 팬들에게서 온전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팔레스타인전 무승부는 이런 흐름에 기름을 부었고, 야유 사태가 터졌다.
팔레스타인과 경기 중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회장을 규탄하는 야유가 나왔다. 이는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모두 어투는 달랐지만 팬들에게 대표팀을 향한 응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팬들의 야유도, 영향받은 선수들도 모두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쉬워할 시간도 없는 상황이었다. 경기 하루 뒤 홍명보호는 다시 출국길에 올랐다. 7일 오만에 도착한 홍명보호였고 팬들과 교민들이 가뭄의 단비 같이 환영했다. 김민재는 밝게 웃으며 사인 등 팬 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7일 홍명보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현지에 온 취재진과 오만 사브의 알 사브 스타디움서 훈련 전 인터뷰를 가졌다.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는 팬들을 향한 죄송함으로 가득했다. 먼저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지난 1차전에 대해 "결과가 아쉽다. 최종예선이고, 결과를 내야 하는 시기다.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것에 대한 (팬들을 향한) 죄송스러움이 좀 있었다. 첫 경기였고, 유럽파들 특히 (손)흥민이, (김)민재, (이)강인이가 바로 경기에 나서면서 피곤함이 눈에 보이는 것도 있었다. 그런 것을 볼 때 안타까웠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야유 논란에 대해서는 더욱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 감독은 "나에 대한 이런 것 때문에 선수들에게 (영향이 가는 것 같은.) 감독 때문에. 선수들은 그냥 응원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수들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비판이야 오롯이 감독이 받으면 될 일이다"라며 팬들을 향한 죄송함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밖의 일은 밖의 일이고, 안에서는 선수들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선수들은 경기를 해야하는 건데, (염치불구하고)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논란이 있지만, 일단은 이번 오만전을 치르는 선수단은 바뀌지 않는다. 홍명보 감독이 치러내야하고, 그가 선택한 선수들이 나서야 한다. 승리를 가져와야 하는 것도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 즉 그들이다. 어쩌면 상황의 해결은 차치하고, 응원이 필요할 수도 있는 시점이라는 생각도 든다.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 이후 훈련이 시작됐다. 훈련은 회복조와 정상 훈련조로 나뉘어 펼쳐졌다. 회복조는 지난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11명에 많은 경기를 소화한 오세훈, 황희찬이 포함됐다. 이 선수들은 공을 가진 훈련보다 회복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한 발로 서 캐치 머신이라는 물체를 잡는 리액티브 캐치 훈련이 그 핵심이었다.
한 발로 색깔 별로 다른 물체를 집어드는 과정에서, 반응 속도는 물론 코어까지 단련할 수 있는 훈련. 회복조는 이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정상 훈련조는 회복조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 전부였다. 처음에는 트래핑과 골대 맞추기로 몸을 끌어올린 뒤 코치들의 지시에 따라 전술 훈련을 했다. 새롭게 합류한 주앙 아로소 코치가 이를 주도했다.
훈련이 끝난 뒤 홍명보호는 짐을 쌌다. 팀 버스를 타고 다시 숙소로 이동했다. 오만 수도 무스카트의 한 가운데 팀 버스에 붙어있는 태극기가 보였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승리를 가져와야하는 홍명보호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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