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썼다' U-20 女축구, 독일 꺾고 10년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드라마 같은 승리였다.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독일전 승리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20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엘 테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FIFA U20 여자 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을 1-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1무1패(승점 4점·골득실0)을 기록하면서 조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각 조 3위 중 3위에 진출해 16강행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24개 팀이 4팀씩 6개조로 나눠 1,2위와 각 조 3위 중 성적이 높은 4팀이 16강에 올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박수정이 1대1 기회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후 골문을 걸어 잠갔다. 독일의 파상공세를 막은 한국은 극적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한국 U-20 여자 대표팀이 독일을 꺾은 것은 사상 최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014년 캐나다 대회 이후 10년 만에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