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체관광객 대만 본섬 방문 쉽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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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양안(중국과 대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에도 중국 단체여행객의 대만 본섬 방문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왕보 등 대만언론이 8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 푸젠성 주민의 대만 최전방 도서 진먼다오 방문이 조만간 재개될 예정이지만 양안 당국의 불신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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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 당국의 양안(중국과 대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에도 중국 단체여행객의 대만 본섬 방문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왕보 등 대만언론이 8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 푸젠성 주민의 대만 최전방 도서 진먼다오 방문이 조만간 재개될 예정이지만 양안 당국의 불신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중국 당국의 '친미·독립' 성향 민진당 정부에 대한 불신이 높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대만 측이 중국행 대만 단체여행 금지령과 함께 불필요한 여행을 피해야 하는 3단계(오렌지색)로 중국 여행 경보 상향 조치를 내린 상황이어서 중국 단체 여행객의 대만 본섬 방문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안의 민간 교류가 코로나19가 대유행한 2020년 이전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소식통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4월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을 만나 양안 교류와 왕래 등의 추진 등을 밝혔지만,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지난 5월 취임식에서 중국과 대만이 각각 별개의 나라라는 '양국론'(兩國論)을 밝히고 중국이 '완고한 대만 독립분자'를 최고 사형이라는 지침으로 대응함에 따라 양안 관계가 급속히 냉각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중국 샤먼대 총장 및 같은 대학 대만연구원 소속 학자들의 대만 방문 '특별 신청'이 대만 당국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연기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대만 측 관계자는 중국 측의 대(對)대만 행동에 대한 대응을 위해 양안 교류를 '한 달' 단위로 검토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 관계자가 대만 방문을 신청할 경우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지난 8월 말 홈페이지를 통해 "(대만) 진먼현 민의 대표 방문단의 요청에 응해 대륙(중국)은 가까운 시일에 푸젠성 주민의 진먼 여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의 진먼 관광 허용 발표는 인근에 있는 대만의 또 다른 최전방 도서 마쭈(馬祖) 지역 관광을 재개한 직후 나왔다. 중국은 이달 22일 자국민의 마쭈 지역 여행을 허가하고 여행단이 최대 15일간 이 곳을 관광할 수 있도록 했다.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중국 푸젠성과 대만 진먼섬·마쭈 열도 사이의 소삼통(小三通: 통항·교역·우편 왕래)을 이용한 방문 관광객이 매년 5만∼10만명에 달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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