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감’ 때문일까…초등 교사 중도 퇴직률, 5년 새 최고

‘서울 서초구 초등교사 사망사건’ 49재 추모일인 지난해 9월4일 인천 한 초등학교가 재량휴업에 들어가 교실이 비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초등학교 교원의 중도 퇴직률이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서울 서초구 초등교사 사망사건’ 등으로 교원 사이에서 교권 침해에 대한 무력감이 커진 까닭으로 보인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8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초등 교원 중도 퇴직률 현황’을 보면, 지난해 국·공·사립 초등학교 교원 현재 인원 대비 중도 퇴직 인원은 2.16%였다. 2019년 이래 최고치다.

초등 교원의 중도 퇴직률은 2019년 1.61%, 2020년 1.70%, 2021년 1.63%, 2022년 1.71%였으나 지난해 2%대를 넘었다. 특히 1년 이내(0.02%), 5년 이내(0.14%), 10년 이내(0.21%) 중도 퇴직률 모두 전년 대비 늘었다.

예비 교원 이탈도 심각했다. 지난해 교육대학교와 대학 초등교육과 13곳에서도 중도 탈락(자퇴, 미등록, 미복학)자는 667명이었다. 전년(495명)과 비교하면 34.5%나 늘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