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 성희롱에 조선일보 태도, 가해자 든든한 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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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의 성희롱에 대해 별다른 조치와 입장을 밝히지 않는 조선일보의 태도는 가해자를 보호하는 든든한 방패"라는 정치권 비판이 나왔다.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는 8일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국정원 직원이 여성기자를 성희롱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2주가 훨씬 넘었다"며 "조선일보는 성희롱 사건에 대해 어떤 조치를 하고 있으며 무슨 입장인가. 지난 2일 진행한 징계위원회에서는 어떤 조사 절차와 대응 방향을 논의했나"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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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언론계 성희롱] 청년진보당 "성범죄 저질러도 아무 일 일어나지 않는 집단이란 오명과 함께 신뢰 곤두박질 칠 것"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논설위원의 성희롱에 대해 별다른 조치와 입장을 밝히지 않는 조선일보의 태도는 가해자를 보호하는 든든한 방패”라는 정치권 비판이 나왔다.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는 8일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국정원 직원이 여성기자를 성희롱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2주가 훨씬 넘었다”며 “조선일보는 성희롱 사건에 대해 어떤 조치를 하고 있으며 무슨 입장인가. 지난 2일 진행한 징계위원회에서는 어떤 조사 절차와 대응 방향을 논의했나”라고 물었다.
홍희진 대표는 “사내에서 발생한 성폭력을 알고도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비슷한 사건을 재발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조선일보는 이번 사안에 대해 심각성을 깨닫고 조사결과를 소상히 밝히고 재발 방지책을 하루빨리 세우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일보가 침묵으로 일관하며 성희롱 사건을 유야무야 넘어간다면 성범죄를 저질러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집단이라는 오명과 함께 국민들의 신뢰가 곤두박질 칠 것”이라 경고했다.
조선일보 사내에서도 사측이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조선일보 노동조합은 조선 여기자회 총회(2일) 소식을 전한 5일자 노보에서 “이번처럼 여기자회 다수 회원이 모여 대책을 논의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본지 논설위원의 성비위 의혹이 보도된 지 열흘이 넘도록 회사가 조사절차와 향후 계획을 제대로 내부에 알리지 않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라 밝혔다.
조선일보 사측은 조선일보 논설실·총무국 차원의 면담을 거쳐 지난 2일 포상징계위원회를 열어 향후 조사절차와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전해진다.
조선일보의 해당 논설위원은 국가정보원 직원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상당 기간에 걸쳐 복수 여성 기자들의 사진을 공유하고 성희롱 대화를 나눈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은 지난달 2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부적절한 대화 내지 교신이 있었고 필요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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